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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데이2 - 그로장 다시 톱에

사진:로터스


 로터스의 로만 그로장이 올해 프리시즌 합동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이틀 연속 데이 톱을 장식한 드라이버가 되었다. 안개로 인해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금요일 세션에서 로만 그로장은 토로 로소의 장-에릭 베르뉴를 0.512초 떼어놓았다.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를 따돌리고 그로장에 0.747초차 세 번째로 빠른 타임을 미디엄 타이어로 기록, 그 뒤로 케이터햄의 헤이키 코바라이넨과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가 차례로 붙었다. 

 오전에 톱 페이스를 달리던 토로 로소의 베르뉴는 그래도 만족스러운 2위 타임으로 하루를 마감했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STR7’은 턴8에서 갑자기 주행을 이어갈 수 없었고, 이 문제로 러닝 사이클을 거의 다 채운 페라리 V8 엔진을 교체하느라 오후 대부분의 시간을 차고에서 보내는 바람에 겨우 45랩 밖에 달리지 못했다.

 토요일 프로그램을 팀 메이트 펠리페 마사에게 넘겨주는 알론소(페라리)는 오후에 이렇다 할 트러블 없이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누구보다 많은 125랩을 완성했다. 다른 많은 팀들처럼 자우바도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스위스 팀은 오전에 여러 차례 적기를 불러내고 오후에는 유압 트러블에 휩싸여 순조로운 하루였다 말할 수 없었다.

 데이2 타임시트에서 특히 눈에 띈 건 케이터햄이었다. 지난주 바르셀로나에서의 기록을 2초 자른 헤이키 코바라이넨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베스트 타임을 기록, 작년 스페인 GP 예선에서의 기록을 1.6초 단축시켜 처음으로 ‘CT01’의 가능성과 분명한 진보를 나타냈다. 반면 미하엘 슈마허가 몬 ‘W03’이 턴8에 멈춰선데 이어 턴5에서는 그라벨에 빠져 두 차례나 적기를 불러낸 메르세데스의 하루는 케이터햄과 상반됐다.

1. 로만 그로장 로터스 E20 1:22.614 124
2. 장-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STR7 1:23.126 45
3.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RB8 1:23.361 85
4.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F2012 1:23.447 125
5. 헤이키 코바라이넨 케이터햄 CT01 1:23.828 104
6.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C31 1:23.836 77
7. 니코 훌켄버그 포스인디아 VJM05 1:23.893 33
8.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 W03 1:23.978 79
9.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MP4-27 1:24.111 65
10. 브루노 세나 윌리암스 FW34 1:24.925 48
11.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FW34 1:25.80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