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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속속 밝혀지는 메르세데스의 또 다른 비밀들

사진:
F1.com/imageshack

 지금까지 밝혀진 ‘W-덕트’ 외에 메르세데스의 신형 머신 ‘W03’에 숨겨진 또 다른 비밀이 윤곽을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는 올해에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스버그를 포디엄 정상에 올려놓을 몇 가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2012년 머신에 채용하고 있어, 일부러 신차 발표와 테스트 일정을 늦췄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이들 팀의 메카닉들이 머신이 차고로 돌아오면 거대한 스크린으로 피트 앞을 가리고, 유별나게 머신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감추려한다며 의심스러운 합동 테스트 현장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그 비밀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 그것은 머신의 뒷부분에 설치된 우천등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부 관계자들은 그것을 “더블 디퓨저와 비슷하다.”고 증언했다.

 이탈리아 ‘라가제타델로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는 이 장치가 메르세데스의 전신인 브라운GP가 2009년에 발명해 젠슨 버튼에게 챔피언십 타이틀을 안겨준 더블 디퓨저와 비슷한 효과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규정을 저촉하지 않는가에 대해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엔진 커버 뒷부분의 구멍에서 공기가 흘러나오는 원리가 진작에 FIA로부터 규제를 당한 더블 디퓨저와는 차별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리어 윙에도 있다. ‘F-덕트’와 유사하지만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이 리어 윙은 DRS와는 별도로 작동한다. 직접적으로 ‘덕트’에 관해 묻는 질문에 미하엘 슈마허는 특유의 농담으로 대답을 회피, 로스버그는 “그게 뭐야?”라고 얼버무리고 있다.
 
 
 “그들은 뛰어난 팀입니다.”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스카이(Sky)’에게 메르세데스에 대해 질문 받았다. “뛰어난 인물들이 상당수 모여 있어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칩니다.”

 르노와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팀들이 아직도 공기역학적인 효과를 낳는 교묘한 엔진 매핑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인지 FIA는 강경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개막전에 업데이트된 표준 ECU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