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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바르셀로나 테스트 데이1 - 베텔, 가뿐하게 데이 톱

사진:GEPA


 프리시즌 두 번째 합동 테스트가 이번 주 월요일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됐다. 레드불이 인상적인 페이스를 기록한 이날 데이 톱의 주인공은 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었다.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비록 4위 타임을 기록한 토로 로소의 다니엘 리카르도보다 겨우 0.353초 밖에 빠르지 않은 1분 23초 265를 새겼지만, 사실은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를 끼고 기록한 결과라 아직 단축 가능한 여지를 남겨보였다.

 포스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에 이어 세 번째로 빨랐던 루이스 해밀턴(멕라렌)에게도 바르셀로나 첫 날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이날 100랩 이상을 돈 드라이버가 단 두 명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해밀턴으로, 멕라렌이 작년 2011년 테스트에서 고전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상당히 대조되는 생산적인 결과다.
 
 네 번째로 빨라 타임시트 톱5에 이름을 올린 다니엘 리카르도(토로 로소)는 오후에 턴8에서 정차하는 바람에 적기를 불러냈다. 팀에서 기술적인 문제라고 설명한 트러블에 의해 ‘STR07’은 그 전까지 소화했던 76랩을 끝으로 하루를 마쳐야했다. 5위 타임을 기록한 것은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로, 헤레스 테스트를 마치고서 페라리가 목표했던 100랩을 채우는데 25랩 부족했다.

 바르셀로나 첫날의 헤드라인은 두 가지였다. 그 중 하나는 다른 팀들보다 늦게 신차를 공개한 메르세데스의 차지였다. 팀 메이트 니코 로스버그보다 먼저 트랙에 뛰어든 미하엘 슈마허는 알론소에 0.050초 밖에 모자라지 않은 꽤 경쟁력 있는 6위 타임을 곧바로 마크, 베텔을 상대로는 0.9초차까지 붙였다. 하지만 오후에 8랩 밖에 완수하지 못한 메르세데스에게 순탄한 하루라고 말하긴 힘들었다.

 두 번째 헤드라인은 7랩 밖에 돌지 못한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로터스가 가져갔다. 섀시에서 발생한 문제로 선택권이 많지 않았던 로터스는 하는 수 없이 이상이 발생한 섀시를 엔스톤 공장으로 보내고, 수요일에 곧바로 트랙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헤레스에서 사용되었던 오리지널 섀시 긴급 수송을 결정했다.

 한편, 브루노 세나가 하루 동안 97랩을 커버하고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바)에 이어 7위 타임을 기록해 신뢰성을 나타냈다. 반대로 케이터햄에서는 헤이키 코바라이넨이 몰던 ‘CT01’의 리어 트랙 로드가 오전에 파손돼 세션 종료를 40분 남겨두고 겨우 속행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첫날 가장 느린 타임은 2012년 F1 그리드의 새로운 인물 샤를 픽이 구형 머신 ‘MVR02’로 기록했다.

 
1.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RB8 1:23.265 79
2. 니코 훌켄버그 포스인디아 VJM05 1:23.440 97
3.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MP4-27 1:23.590 114
4. 다니엘 리카르도 토로 로소 STR07 1:23.618 76
5.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F2012 1:24.100 75
6.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 W03 1:24.150 51
7.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C31 1:24.219 66
8. 브루노 세나 윌리암스 FW34 1:25.711 97
9. 헤이키 코바라이넨 케이터햄 CT01 1:26.035 31
10. 로만 그로장 로터스 E20 1:26.809 7
11. 샤를 픽 마루시아 MVR02 1:28.026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