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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헤레스 테스트 데이3 - 로스버그 톱, 비앙키 충돌

사진:벤츠/로이터


 4일 간의 일정으로 헤레스에서 열린 2012 포뮬러 원 프리시즌 첫 번째 동계 테스트가 3일째에 접어들었다. 두 명의 드라이버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기위한 팀들은 헤레스 데이3에 지난 이틀 동안 출주하지 않은 드라이버들을 내보냈다. 레드불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마크 웨버에게 휠을 넘겨 받았고, 페라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펠리페 마사에게 휠을 넘겨 받았다.

 르노에서는 키미 라이코넨이 물러나고 로만 그로장이 ‘E20’ 콕핏에 탑승했다. 이날 톱 타임을 기록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 다음으로 2위 타임 1분 18초 419를 기록한 그로장은 비록 트랙 중간에 돌연 정차하는 바람에 순탄하게 마일리지를 쌓지 못했지만, 이번 주에 기록된 2012년형 머신들 랩 타임 가운데 가장 빨랐다. 데이3 톱 드라이버 로스버그의 타임은 1분 17초 613으로 나왔다. 

 오늘 처음으로 디펜딩 머신 ‘RB8’과 교감을 나눈 세바스찬 베텔이 세 번째로 빨랐다. 오전에 새긴 기록을 나중에 1초 가까이 개선시킨 베텔은 최종적으로 1분 19초 297로 일정을 마쳤고, 루이스 해밀턴이 근소한 차이로 4위 타임을 이었다. 처음으로 토로 로소 머신에 오른 장 에릭 베르뉴는 세르지오 페레즈의 1분 19초 770보다 앞선 5위 타임을 새겨 건투를 보였다. 페레즈는 이날 기어박스 내부 오일 필터를 교체하느라 몇 시간을 차고에 갇혀 고작 48랩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오늘 유독 헤레스 서킷의 관중석이 F1 팬들로 붐볐다. 그럴 이유가 있었다. 테스트 장소 스페인이 고향인 2회 월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가 처음으로 페라리의 신형 머신을 몬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알론소는 ’F2012‘에 대해 최대한 학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바람과 달리 오전에 유압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67랩으로 주행을 제한 받았다.

 브루노 세나도 윌리암스에서 첫 경험을 했다. 바퀴수만 놓고 본다면 가장 생산적인 하루를 보낸 드라이버 중 한 명이었던 세나는 125랩을 커버, 그러나 기록면에서는 로스버그의 톱 타임에 3초 이상 크게 벌어졌다.

 한편, 귀도 반 데르 가르드가 오후에 스핀해 턴10 자갈을 가로질렀다. 2012년 리저브 드라이버로 케이터햄에 기용된 그는 이 사고로 적기를 불러들였지만 다행히 ‘CT01’을 파손시키진 않았다. 더 큰 불행은 줄스 비앙키에게 찾아들었다. 포스인디아 리저브 드라이버 비앙키는 배리어에 충돌해 ‘VJM05’의 우측 뒷부분을 파손시켰고, 사고 여파로 포스인디아 일정이 조기에 종료되었다. 오후에 출주할 예정이었던 니코 로스버그의 기회도 날아갔다.

 “사소한 실수를 일으켰습니다.” 줄스 비앙키. “타이어가 충분히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갈 위로 미끄러 우측 뒷바퀴로 벽을 쳤습니다.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부분적으로 파손을 입었습니다. 제 실수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빼앗아 팀에 정말 미안합니다.”

1.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 W02 1:17.613 118
2. 로만 그로장 로터스 E20 1:18.419 117
3.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RB8 1:19.297 96
4.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MP4-27 1:19.464 80
5. 장 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STR7 1:19.734 79
6.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C31 1:19.770 48
7.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F2012 1:20.412 67
8. 브루노 세나 윌리암스 FW34 1:21.293 125
9. 귀도 반 데르 가르드 케이터햄 CT01 1: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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