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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핵심부품 수주 통해 북미 공략 가속화

사진:현대모비스


- GM․크라이슬러에 총 10억7천만불 (한화 1조 2천억)규모의 핵심부품 수주 
- 세계 유수의 부품회사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획득...기술력․가격 경쟁력 입증 
- 2020년 글로벌 TOP 5 청신호...북미 완성차 업체 대상 추가수주 유력
 
 현대모비스가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 GM과 크라이슬러에 총 10억7천만불 (한화 1조2천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회사에 각각 ICS 및 LED 리어램프를 공급키로 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개시했음을 31일 밝혔다. 

 GM에 공급할 ICS는 흔히들 ‘중앙 통합 스위치’로 통칭되는 부품으로, 차체 내부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부품이다. 전 세계 고급차종 등에 장착되어 있는 고부가가치 창출형 부품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선진 소수의 업체만이 생산이 가능한 핵심부품이며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한 생산업체다. 

 크라이슬러 주력차종에 공급될 예정인 리어램프는 친환경 조명 광원으로 자리잡은 LED (Light-Emitting Diode)를 적용한 램프부품이다. LED는 일반 백열등에 비해 소비전력은 1/6, 수명은 8배 이상인 친환경 광원으로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자동차용 램프 부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건을 계기로 크라이슬러의 향후 양산차종에 수주확대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안정적 물량 확보를 통한 R&D 재투자 등 사업 선순환 구조를 누릴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 2건의 수주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전장 및 램프부품 생산업체들과 치열한 공개입찰 경쟁 끝에 얻어낸 수확물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가 소품종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주무기로 삼았던 국내 부품사들의 예전 전략과 달리 품질에 걸 맞는 가격대우를 받으며 글로벌 TOP 5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는 긍정적 진단을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이준형 부사장은 “이번 수주 건을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구매·기술 상담 요청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포진되어있는 각 글로벌 거점에서의 현지 영업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 이다.”라며 이번 수주계약의 의미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다임러에 3천5백만불 상당의 오디오와 9천5백만불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 Intelligent Battery Sensor), 폭스바겐에 2천만불 상당의 램프, BMW에 8천만불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 : Rear Combination Lamp Assembly)수주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프리미엄 메이커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