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렐리
작년보다 타이어 컴파운드 구분이 수월하도록 측면 마킹이 개선되고 색상이 변경된 2012년형 피렐리 타이어가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발표되었다.
슬릭 타이어 4종의 색상은 하드가 회색, 미디엄이 흰색, 소프트가 노란색, 슈퍼소프트가 빨간색으로 작년과 구성이 동일하다. 하지만 타이어 측면을 따라 그려진 라인과 로고 크기가 더욱 커졌으며 회색(하드)과 흰색(미디엄)의 차이를 분명하게 하기위해 회색을 더욱 어둡게 처리했다. 웨트 타이어 2종의 경우 풀 웨트 색상이 주황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되었고 인터미디에이트가 파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경되었다.
작년처럼 슬릭 타이어는 ‘P 제로’로 불린다. 그러나 웨트 타이어는 피렐리가 F1에 데뷔한 1950년대에 사용되었던 친투라토(Cinturato)로 불린다.
피렐리는 2012년 올해에 타이어 마킹과 색상에만 변화를 주지 않았다. 비록 인터미디에이트에는 그 이상의 새로운 것이 없지만, 모든 슬릭 타이어에 컴파운드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풀 웨트는 개량되었다. 올해의 핵심 변화는 마모율 개선을 위해 타이어 어깨에 해당하는 부위가 더욱 각지게 조형돼 접지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이전보다 부하가 고르게 분포된다. 그에 따라 피크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또, 달라진 타이어 설계는 FIA의 규정 변경으로 인해 감소한 다운포스를 충당하기 위해 후륜에 더 많은 접지력을 제공한다.
컴파운드 변경으로 인해 슬릭 타이어는 전반적으로 소프트해졌다.(윤곽만 변경된 슈퍼소프트는 제외.) 컴파운드 변경의 목적은 퍼포먼스 차이를 줄이려는데 있다. 2011년에는 컴파운드별로 랩 당 1.2~ 1.8초 가까운 차이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1초 이내로 격차를 좁혀 평균 0.6~ 0.8초까지 당기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더욱 치밀한 경쟁을 만들어 추월 장면과 쇼적인 재미를 작년보다 늘리는 것이 목표다.
피렐리의 새로운 F1 타이어는 2012년 시즌 첫 프리시즌 공식 테스트가 열리는 2월 7일 헤레스에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