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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18차전 아부다비 GP 금요일 - 해밀턴이 톱에, 베텔 & 알론소 충돌

사진:멕라렌


 2011 F1 시즌 18차전 아부다비 GP 금요일 프랙티스가 평소보다 늦은 현지시간 13시에 시작되었다.

 보통 때라면 점심시간을 사이에 끼고 오전과 오후에 1차 프랙티스(이하 FP1)와 2차 프랙티스(이하 FP2)가 실시되지만 아부다비는 달랐다. 현지시간으로 13시에 FP1, 17시에 FP2가 실시돼, 황혼 무렵 막이 오르는 일요일 결승 레이스에서 시시각각 변하게 될 조명과 트랙 컨디션에 드라이버들이 미리 몸을 익혔다.

 금요일 일정은 FP2에서 1분 39초 586을 낸 멕라렌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가장 빠른 드라이버에 등극했다. 아부다비 레이스 우승을 목표하고 있는 해밀턴은 팀 메이트 젠슨 버튼의 FP1 최속 타임을 0.67초 단축, 작년에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의 기록 1분 39초 394에 상당히 근접했다.

 이날 유독 힘을 과시한 멕라렌이 FP1에서 젠슨 버튼을 필두로 1-2를 모두 장악할 듯 보였으나 마크 웨버(레드불)가 2위로 뛰어들면서 해밀턴이 3위로 내려앉았고, 이어진 FP2에서 해밀턴과 버튼이 나란히 톱2를 장악한 것으로 멕라렌의 못다푼 한이 풀렸다.
 
 페라리는 이번 주말 개량판 신개발 프론트 윙을 테스트했다. 그러나 마사의 윙에서 또 다시 펄럭임 현상이 발생해 야스 마리나 서킷에 수차례 불꽃이 튀겼다. 턴1에서 스핀해 배리어에 약하게 키스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과 동일한 장소에서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마사의 페라리 팀 메이트 페르난도 알론소가 충돌을 겪었다. 프론트 윙에 파손을 입은 베텔은 세션 종료 전에 트랙에 다시 오를 수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큰 데미지를 입었던 알론소의 하루는 예정보다 일찍 막이 내렸다.

 현행 소프트와 슈퍼소프트 중간 성격을 띠는 2012년형 프로토타입 소프트 타이어를 아부다비에 투입한 피렐리는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일요일 결승 레이스에서 2차례나 3차례 피트스톱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야스 마리나 서킷에 투입된 소프트와 미디엄 타이어의 1랩 당 페이스 차는 대략 1.2초. 소프트-소프트-미디엄이 피렐리가 예상하는 가장 기본적인 타이어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