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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F1 관계자들이 느끼는 한국 GP 작년과 거의 변화 없어

사진:메르세데스GP


 작년에 재앙에 가까웠던 첫 그랑프리를 치른 한국 GP의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독일 ‘빌트(Bild)’에 따르면 일부 팀들이 패독 오피스에 있는 냉장고를 열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2010년에 남은 음식이 상한 채 그대로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윌리암스는 팀 접대실에 붙은 스티커에서 작년 연말에 포스인디아로 이적한 니코 훌켄버그의 이름을 발견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1년 만에 영암을 다시 찾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마치 작년에 레이스를 마치고서 문을 잠가놓았다 어제 막 연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숙소 문제는 F1 팀들에게 큰 골칫거리다. 수도 서울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목포에 서킷이 위치하고 있어 모든 F1 드라이버들이 목포에 있는 5성급 현대 호텔 한곳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실정이고, 상대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팀 멤버나 저널리스트들의 경우 올해에도 ‘러브 모텔’을 이용하고 있다. 윌리암스 팀의 숙소는 영암에서 1시간 이상 이동해야하는 광주에 있다. 

 “서킷 인근은 정말 한적합니다.” 레드불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 “작년에 저희가 떠난 이후로 기본적으로 변한 게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작년에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릴 때면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영암에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시설들이 남아 있어 재정상황을 우려하는 시각을 키우고 있다. “고액 투자와 고액의 건설비용으로 인해 수익면에서 고생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조직위원장(전남지사) 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