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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기아 최상위 럭셔리 스포티 세단, 'K7' 혹은 '카덴자'



사진_기아차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를 쇄신받은 올-뉴 '기아 K7'이 24일, 드디어 국내 시장에서 데뷔했다.
유럽에서는 '카덴자(Cadenz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K7'은 특히 국내와 유럽 시장에 초점을
맞춘 뛰어난 미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동클래스 라이벌 세단에 뒤지지 않는 튼실한 엔진과
퍼포먼스, 그리고 고급스러운 캐빈으로 무장했다.

 4965mm 길이를 지닌 'K7'은 현행 '오피러스'보다 35mm 짧아졌다. 반면 휠 베이스는 45mm
증가된 2845mm를 갖춰 동급 최장 길이를 보장해 실내 공간은 줄어든 길이와는 반대로 늘어났
으며, (차체 폭은 1850mm로 동일) 더욱 컴팩트화 리어 서스팬션이 실내 공간 증가에 기여하며
451리터 트렁크 룸을 추가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의 슬릭 세단 열풍에 'K7'도 동참했다. 
전형적인 3박스 형태의 세단이지만 현행 '오피러스'보다 10mm 낮아진 1475mm 높이를 비롯해
숄더라인 아래는 두툼하게 처리하고, 숄더라인 위 루프 라인은 낮고 얕게 깔아 스포티 세단의
분위기를 살렸다. 이러한 디자인은 '포르쉐 파나메라'와 동등한 항력계수 0.29를 기록해 캐
으로 침범하는 소음과 퍼포먼스 저항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2세대 LED 라이트 기술이 점목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기본적인 모양새는 양쪽 다 동일
하다. 하지만 헤드라이트의 경우 더욱 유동적으로 다듬어 차체 앞면과 옆면 양쪽 모두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안전성과 스타일링 양면을 만족시켰고, 더욱 각지게 처리된 테일라이트의 경우 차체
중앙으로 조금 더 잡아 빼, 자칫 두툼한 리어 엔드에서 발산될 수 있는 굼뜬 이미지를 잡내고
포티 세단으로써의 이미지를 강조, 렉서스의 그것처럼 범퍼 매립형 듀얼 머플러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마감 처리했다.

 올-뉴 'K7'에서는 3피스 파노라믹 루프도 장착 가능하다.
완만한 알파벳 'V'자 모양으로 상하 2분할로 나눈 대쉬보드 중앙에는 세련된 센터콘솔이 배치
되어있지만, 트림이 가미되었으면 좋았을 스티어링의 마무리는 다소 아쉬워 보인다. 대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TPMS,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장치 LDWS, 듀얼 존 공조 장치
장착하고, 엔진 스타트 버튼, RPAS 후방 서와 룸미러로 표시되는 후방 카메라를 채용해
있는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충족시켰다.




 탑재 엔진은 가솔린 2.4, 2.7, 3.5
총 3가지 배기량으로 160ps부터 290ps까지 구성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2.7 LPI 엔진이 추가 탑재되며, 여기에 신개발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하고,
기 '현대 그랜저'에 채용될 것으로 알려진 '타입-N' 전륜 구동 플랫폼을 현대 & 기아차 최초로
채용해 더욱 가벼우면서도 강한 차체로 기반을 다졌다.

 배기량 3.5 V6 람다 II 쿼드 OHC 엔진의 경우 6600rpm에서 290ps(286hp), 5000rpm
에서 34.5kg-m(338Nm) 토크를 발휘, 동시에 연비 10.6km/L를 기록하고, 신개발 전후 퍼슨
스트러트, 멀티 링크 리어 액슬 서스팬션 시스템을 채용해 현행 '오피러스'보다 130kg 체중이
줄어든 1575kg으로 무게를 억제해 승차감과 연효율성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이로운 면모를
보인다.

 또한 3.5 V6 탑재 모델에는 전후 300x28mm 벤틀레이티드 디스크와 284x10mm 솔리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 0-100km 순간 가속도를 7.2초 만에 주파하고 최대시속은 230km를
새긴다.

 해외 시장에서는 '카덴자'로 판매될 기아자동차 최상위 럭셔리 세단 'K7'은 2010년 6월부터
중국 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을 전 차량에 기본
장착해 최소 2천 840만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