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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13차전 이탈리아 GP 예선 - 베텔 시즌 10번째 폴

사진:레드불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 두 멕라렌 듀오에 맞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시즌 10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톱 러너들 사이에 소프트 타이어를 아끼려 미디엄 타이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 2011 F1 시즌 13차전 이탈리아 GP 예선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새긴 시즌 10번째 폴 포지션 타임은 1분 22초 275로 2위 해밀턴(레드불)에 0.5초나 앞섰다. 해밀턴(멕라렌)과 3위 젠슨 버튼(멕라렌)의 갭은 불과 0.052초였고,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베텔의 레드불 팀 메이트 마크 웨버를 0.1초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펠리페 마사(페라리)는 비탈리 페트로프(르노),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보다 앞선 6위로 웨버를 바짝 쫓았다. 슈마허의 팀 메이트 니코 로스버그는 미디엄 타이어로 9위에 랭크, Q3 진출에 성공한 브루노 세나(르노)는 플라잉 랩을 시도하지 않고 마지막에 남겨진 10위를 평온하게 넘겨받았다.

 예선에서 가장 먼저 1분 22초대를 끊은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Q3에 들어 타임시트 정상에 등극한 건 진작부터였다. 그러나 멕라렌에서 버튼과 해밀턴이 맹공을 펼쳐 시종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흘러갔다. 페라리는 폴 포지션 다툼에 합류하지 못했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Q3 최종 주회에서 웨버(레드불)를 밀어내고 4위에 점프하는 동안, 베텔이 이미 폴 포지션을 확정 받은 상황에서 자신의 베스트 타임을 다시 0.3초 단축하는 위용으로 몬자를 가득 메운 티포시(무리지어 다니는 이탈리아 스포츠 광팬들)를 압도시켰다.

 접전은 10위 포지션에서도 펼쳐졌다. 페트로프(르노)가 폴 디 레스타(포스인디아)를 상대로 겨우 0.006초차로 Q3 진출권을 따낸 것이다.

 Q1에서 파라볼리카(Parabolica)를 빠져나오던 패스터 말도나도는 너무 일찍 DRS를 가동시키는 바람에 배리어에 충돌하는 비운을 겪었다. 사고 전까지 랩 타임을 새기지 못했던 말도나도는 다행히 프론트 윙을 잃는 것에서 피해가 그쳐 Q1 종료를 10분가량 남겨두고 트랙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고, 말도나도가 극적으로 Q2에 진출하면서 그 덕에 하이메 알구에수아리(토로 로소)가 넉-아웃 범위로 밀려나 팀 로터스, 버진, HRT와 함께 Q1을 끝으로 예선을 마쳤다.

 5.793km 길이의 서킷을 총 53랩 도는 시즌 13차전 이탈리아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21시부터 시작된다.


- 한편, FIA는 토요일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캠버각 3.25˚ 의무화를 선언했다. 지난 벨기에에서 피렐리가 권고한 수준 이상으로 캠버각을 추구한 일부 머신에서 과열로 인한 타이어 수포 현상이 발생하자, 이번 주말 몬자에서 피렐리가 최대 캠버각 권고치를 4도에서 3.25도로 낮춰 각 팀에 통보했다. 그런데 캘린더 제일의 초고속 서킷에서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불미스러운 문제를 우려한 피렐리가 FIA에 제제를 건의하면서 이번 몬자에서만 특별히 캠버각 3.25도를 의무적으로 준수해야한다는 공표가 떨어졌다.



 


예선 결과
1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22.275 13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24.648
2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1:22.725 14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1:24.726
3 젠슨 버튼 멕라렌 1:22.777 15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1:24.845
4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22.841 16 세바스찬 부에미 토로 로소 1:24.932
5 마크 웨버 레드불 1:22.972 17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1:25.065
6 펠리페 마사 페라리 1:23.188 18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토로 로소 1:25.334
7 비탈리 페트로프 르노 1:23.530 19

야노 트룰리

팀 로터스 1:26.647
8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1:23.777 20

헤이키 코바라이넨

팀 로터스 1:27.184
9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GP 1:24.477 21

티모 글록

버진 1:27.591
10 브루노 세나 르노 1:24.157 22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1:27.609
11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24.163 23 다니엘 리카르도 HRT 1:28.054
12 에이드리안 수틸 포스인디아 1:24.209 24 비탄토니오 리우치 HRT 1:28.231

Q1 107% 타임 1:29.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