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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하이드펠드, 해고되면 르노 고소한다?

사진:르노


 2011년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만약 르노가 닉 하이드펠드에게 해고 통보를 한다면 법정 다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패독을 어지럽히고 있다.
 
 영국 엔스톤 거점의 F1 팀 르노는 매 그랑프리 주말에 앞서 발표해왔던 프리뷰 보도자료를 이번 주 수요일에도 발표했다. 하이드펠드가 방출되고 브라질 기업의 거액 후원금을 지참한 브루노 세나가 주인 잃은 시트에 앉아 벨기에 GP를 시작으로 남은 잔여 시즌을 치른다는 소문이 이미 흉흉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르노는 최신 보도자료에 이와 관련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 특파원 톰 캐리가 만약 르노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해고를 통보한다면 34세 독일인 드라이버가 자신의 레이스 시트를 지켜내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이 특파원은 그러면서 하이드펠드가 현재 팀 메이트 비탈리 페트로프보다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어 “퍼포먼스를 이유로 교대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주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르노측에서는 하이드펠드와 세나를 교대한다는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하이드펠드 시트에 세나를 앉히려는 이유가 르노 F1 팀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오히려 보태어지고 있다. 아울러 르노가 하이드펠드에 대한 지불 의무를 제 날짜에 치르지 못하는 등 상황이 매우 복잡하며, 부상을 입은 로버트 쿠비카 대역으로 르노에 기용되었을 당시 하이드펠드의 매니저가 교묘한 계약 조건을 달아놓았기 때문에 만약 르노가 하이드펠드를 해고하게 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두둑한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핀란드 ‘투란사노마트(Turun Sanomat)’는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