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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RB7' 경사각 카피에 몰두하는 라이벌들

사진:GEPA


 7월에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은 지난 주말 헝가로링에서 파크 페르메를 쉽게 떠나지 못하고 주변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른 머신들에서 매우 친숙한 것을 보았습니다.” 독일 ‘슈피겔(Der Spiegel)’에서 베텔.

 레드불 기술 최고 책임자 에이드리안 뉴이가 고안한 블로운 배기시스템은 2011년 F1을 대표하는 카피 기술. 하지만 저널리스트 랄프 바흐는 레드불 머신의 경사각도 라이벌들로부터 모방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전까지는 레드불이 쉽게 구부러지는 프론트 윙을 사용해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생성하고 있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격적인 경사각으로 머신의 전후 높이차를 키워 프론트 윙을 지면에 최대한 가까이 붙인 것이 라이벌을 상회하는 다운포스의 비밀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익명의 한 FIA 관계자는 “레드불의 뒷부분이 높다는 걸 분명하게 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슈피겔(Der Spiegel)’은 레드불의 공격적인 경사각을 모방해 그 결과 머신의 전면부가 더욱 낮아진 팀으로 최근에는 포스인디아와 페라리가 있다고 지목했다. 그래도 메르세데스GP 팀 보스 로스 브라운은 레드불을 카피하는 것이 모든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대로 카피가 오리지널보다 뛰어날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