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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페라리-말보로 관계 다시 논쟁에

사진:shell


 거대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최근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한 것과 관련해 보건 관계자들 사이에 비난이 일고 있다.

 말보로의 모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1984년 이래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와의 현재의 계약을 2015년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달 6월 중순에 발표했다. EU의 모터스포츠 담배광고 금지협약이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발표가 나오자 영국 금연단체 Ash와 영국 왕립의사회 RCP가 FIA 장 토드 회장에게 두 회사의 계약 적법성을 조사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2010년에 인간의 잠재의식을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 바코드를 닮은 로고를 제거했던 페라리는 이후부터 완전히 새로운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새롭게 디자인된 로고에서도 두 회사의 연관성이 노출된다는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측은 “오늘날의 페라리 머신, 드라이버 유니폼, F1 레이스의 트랙 광고에 말보로 로고는 없다.”고 재창하고 있지만, 담배자문위원회 존 브리튼 의장은 두 회사의 계약이 EU 법을 저촉하고 있다며 “누구나가 페라리의 스폰서가 말보로인 것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계약연장을 통해 말보로가 페라리에 지불하게 되는 금액은 연간 1억 6천만달러(약 1700억원)에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