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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Le Mans 24hrs] 아우디 르망 통산 10승 달성, 푸조 2-3-4위

사진:아우디/푸조/르망/페라리/포르쉐/BMW··


 R18 TDI 두 대를 희생양으로 바친 아우디가 푸조의 맹공을 뿌리치고 제 79회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르망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아우디는 르망에서만 16차례의 우승 경험이 있는 포르쉐에 이어 르망 최다우승 메이커 2위에 등극했다.(3위는 9차례 우승한 페라리)

 레이스가 시작된지 절반도 지나지 않아 3대의 R18 TDI 가운데 2대를 충돌로 잃은 아우디의 우승 가능성은 사실 많지 않았다. 레이스 시작 50분만에 No.3 아우디가 충돌로 리타이어한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마이크 로켄펠러가 핸들을 쥔 No.1 아우디가 어둠이 내려앉은 8시간경 2위를 달리던 도중 페라리 트래픽 카와 발생한 가벼운 접촉으로 시속 270km/h로 가드레일을 향해 돌진해 대파되고 말았기 때문.

 3대의 푸조 908에 맞서 강한 압박을 받으며 일요일 내내 홀로 싸운 No.2 아우디가 총 31차례 피트스톱을 했다면 반면에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피트스톱 횟수를 28차례로 억제한 No.9 푸조가 14시간경이 지났을 때 레이스를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No.13 롤라-토요타와 No.59 페라리의 충돌로 세이프티 카가 투입되어 아우디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21시경에 내린 소나기로 인해 바뀐 레이스 컨디션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 No.2 아우디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다.

 안드레 로테러(Andre Lotterer), 마르셀 파슬러(Marcel Fassler), 브누아 트렐루예(Benoit Treluyer) 세 명의 드라이버가 핸들을 쥔 No.2 아우디 R18 TDI는 24시간 동안 355랩을 주파, 세바스찬 부르데(Sebastien Bourdais)가 속한 No.9 푸조 908보다 13.854초 앞서 최종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작년에 메커니컬 트러블로 단 한 대도 완주시킬 수 없었던 푸조는 비록 올해에도 우승을 맛보는데는 실패했으나 스테판 사라진(Stephane Sarrazin)이 포함된 No.8 908이 3위, 마르크 제네(Marc Gene), 안소니 데이비슨(Anthony Davidson), 알렉산더 부르츠(Alexander Wurz)가 핸들을 쥔 No.7 908이 4위로 피니시해 2위와 3위, 그리고 4위를 모두 푸르게 물들여 아우디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나눴다.

 LMP1 외의 클래스에서는 No.41 자이텍-닛산이 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LM-GTE Pro 클래스에서는 No.73 시보레 코베트 C6 ZR1이 우승하고 No.51 AF 코르스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2위, No.56 BMW M3 GT가 3위를 차지했다. BMW의 경우 르망 포디엄에 오른 건 1999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또 LM-GTE Am 클래스에서는 라브르 컴페티션의 코베트 C6 ZR1과 포르쉐 911 RSR이 1-2위 우승, 총 56대 출전 머신 가운데 절반인 28대가 완주에 실패한 올해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한국 판바허 팀의 No.89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엔진 트러블로 완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

 

▲아우디 vs 푸조 레이스 리드 쟁탈전

 


▲피니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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