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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4차전 터키 GP 금요일 프리주행 - 알론소 & 젠슨 톱 타임

사진:GEPA


 2011 F1 시즌 4차전 터키 GP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이 각각 1, 2차 프리주행 톱 타임을 마크했다.

 한국시간으로 16시부터 웨트 컨디션으로 시작된 1차 프리주행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유일한 1분 38초대 타임을 새겨, 2위와 3위 타임을 쫓은 메르세데스GP 드라이버들을 1.3초 이상 따돌렸다. 2위 타임을 새긴 니코 로스버그의 기록은 1분 40초대였다.

 톱3에 이름을 열거하지 못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은 예기치 못한 충돌을 겪었다. 시속 262km에 이르는 속도로 통과해야하는 턴11에 고인 빗물 때문에 몇몇 드라이버들이 아찔한 스핀을 경험을 했는데, 세바스찬 베텔이 충돌을 겪은 장소는 문제의 턴8이었다. 베텔은 턴8을 빠져나오던 도중 트랙 외곽에 심어져있는 미끄러운 인조 잔디를 밟더니 순식간에 컨트롤을 잃고는 반대편 배리어로 돌진해 충돌했다. 베텔은 부상을 면했다. 하지만 ‘RB7’이 크게 파손되는 바람에 2시간 30분 뒤에 이어진 2차 프리주행에 참가하지 못했다.

 트랙 전체가 어느 한 곳 빼놓지 않고 축축하게 젖은 탓에 오전에 드라이버들은 풀 웨트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사용해야했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20시에 개시된 2차 프리주행을 앞두고 조금씩 날씨가 개어, 10도 선을 오르내리던 트랙 온도가 오후에 22도까지 상승했다.

 2차 프리주행에서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를 0.065초 차로 누른 멕라렌의 젠슨 버튼은 소프트 타이어로 톱 타임을 마크했다. 3위 타임은 로스버그의 팀 메이트 미하엘 슈마허를 0.03초 따돌린 젠슨 버튼의 팀 메이트 루이스 해밀턴이 새겼다. 오전을 제지했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유압 누출로 11위에 머물렀고, 이스탄불 파크에서 2006, 2007, 2008년 3년 연속 폴-투-윈을 거뒀던 펠리페 마사(페라리)는 6위, 장거리 주행에 집중한 마크 웨버(레드불)는 5위 타임을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