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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온보드 에러 메시지에 콩글리시?

 사진:autoblog.nl


 1980년대에 터보 붐이 일었을 때 미쓰비시가 ‘Starion’이라는 차를 내놓은 적이 있다. 미쓰비시는 이 후륜 구동 스포츠 카의 이름이 ‘Star of Orion(오리온 별자리)’을 축약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Stallion(종마)’을 의도한 것이었으나 아시아인들이 R과 L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흔히 발생하는 ‘Engrish(콩클리시)’ 해프닝이었다. 즉, 미쓰비시의 오역이었던 거다.

 전자사전의 발달로 이제는 데스크톱 PC처럼 두껍고 무거운 책자 사전을 들고 다니며 바늘귀에 실을 꿰듯 단어 하나를 찾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네덜란드에서 시판되고 있는 일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에서 ‘Starion’을 떠올리게 하는 오역 해프닝이 벌어졌다.

 네덜란드에서 ‘GS450h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한 한 오너가 길게 늘어선 트래픽 잼에 갖혀 있다 자신의 차 디스플레이에 “low traction battely.”라고 뜬 에러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 - battely(X), battery(O)

 얼마나 많은 GS 하이브리드가.. 혹은 얼마나 많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가 이런 오역 에러 메시지를 운전자에게 보내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 과연 네덜란드에만 해당되는 얘기일까? 혹시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한번쯤 체크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