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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바르셀로나 테스트 데이1 - 베텔, 오프닝 데이 톱

사진:레드불


 목요일에 퍼붓듯이 쏟아진 비로 노면이 무참하게 젖는 바람에 드라이버들의 본격적인 기량은 오후에서야 뿜어져 나왔다. 노면이 마르기 시작한 오후에 많은 팀들이 롱런을 행했는데, 이 중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피트스톱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반복하며 하루 동안 총 90랩을 달렸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그렇게 많이 달리지 않았다. 오후에 베텔이 돈 랩 수는 겨우 17랩. 그래도 베텔의 베스트 타임 1분 24초 374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보다 1초 이상 빠른 데이 톱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베텔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오전에 트러블에 감기는 바람에 기대한 만큼 충분한 거리를 달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비탈리 페트로프(르노)에게도 바르셀로나 첫 날은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였다. 하루 내내 달릴 기회를 얻었던 페트로프는 닉 하이드펠드의 피트스톱 연습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된데다 KERS까지 문제를 일으켜 페트로프의 하루는 겨우 20랩을 달리는 것으로 끝났다.

 한편, 2011년 계약을 남겨둔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스인디아로부터 방출된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레이스 드라이버로 합당한지 평가받기 위해 HRT 유니폼을 입고 테스트에 참가했다. 이날도 2011년형 머신을 투입하지 않고 2010년형을 투입한 HRT에서는 나레인 카티케얀이 출장해 116랩 주파했다.

 바레인 문제로 다소 어수선했던 바르셀로나 첫날, 개막전을 취소할지 어쩔지 논의를 가졌던 F1 팀 대표들은 최종 결정을 FIA에 맡기는데 의견을 일치시켰고, 4차 합동 테스트는 바레인 GP가 취소될 경우 다른 서킷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1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24.374 37
2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25.485 101
3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토로 로소 1:25.638 57
4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1:25.641 78
5 젠슨 버튼 멕라렌 1:26.365 77
6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26.575 26
7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26.912 52
8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1:27.512 90
9 나레인 카티케얀 HRT 1:28.393 116
10 헤이키 코바라이넨 로터스 1:30.065 54
11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1:30.950 116
12 비탈리 페트로프 로터스-르노GP 1:35.174 20
13 닉 하이드펠드 로터스-르노GP 1:44.32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