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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헤레스 테스트 데이3 - 닉, 르노 데뷔에 톱 마크

사진:GEPA


 올해 헤레스 테스트에 처음 참가한 닉 하이드펠드가 과감하게 톱 타임을 새겼다.

 BMW-자우바 시절 팀 메이트였던 로버트 쿠비카가 불의의 사고로 비우게 된 시트에 일순위 적임자로 낙점돼 헤레스 테스트에 참가한 하이드펠드는 미하엘 슈마허의 어제 기록에 겨우 0.009초 밖에 밀리지 않은 기록으로 자질을 증명해보였다.

 테스트가 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빠른 랩 타임을 새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고 말했던 하이드펠드는 이날 처음 ‘R31’ 올라 11명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빠른 타임을 마크, 비록 타이어 선택이나 탑재 연료량의 혜택을 받았을 순 있지만 자신뿐만 아니라 르노의 경쟁력까지도 입증해냈다.

 하이드펠드는 헤레스 테스트 최종일인 내일 리저브 드라이버 브루노 세나에게 콕핏을 넘겨줘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프리시즌 세 번째 합동 테스트가 실시되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기 전에 르노가 무언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유력해보인다.

 이번 주에만 두 번째로 ‘MP4-26’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은 코스오프 장면을 연출하는 등 하루 동안 36랩을 주파하는데 그쳤다. 특히 여분의 파츠가 부족해 ‘MP4-26’과 차고에 머문 시간이 길었던 해밀턴과 멕라렌은 머신 셋업과 타이어 퍼포먼스로 개발 초점을 돌려 롱런이 아닌 숏런에 치중, 이날 가장 적은 랩을 돌았다.

 2010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가동식 리어 윙을 익히며 무난한 6위 타임으로 차분하게 머신 개발을 이어갔다.

 2006년 F3에서 베텔을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던 폴 디 레스타(포스인디아)는 브레이크 트러블과 씨름하다 턴9을 지나 그라벨에 뛰어들고 말았고, 세바스찬 부에미(토로 로소)는 오후에 접어들어 공력성능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하며 롱런을 행하다 세션 종료를 앞둔 17시(현지시간) 직전에 붉은기를 불러내, 이후 트랙에 오른 머신들을 1랩만에 다시 차고로 돌려보냈다.




























1 닉 하이드펠드 로터스-르노GP 1:20.352 86
2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20.493 131
3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1:21.054 114
4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1:21.099 36
5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1:21.242 84
6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21.574 98
7 세바스찬 부에미 토로 로소 1:21.681 92
8 헤이키 코바라이넨 로터스 1:21.711 61
9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22.227 99
10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22.945 64
11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1:2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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