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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과묵한 팀 메이트, 쿠비카와 페트로프

사진:로터스르노GP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로버트 쿠비카와 비탈리 페트로프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달에 비탈리 페트로프는 르노 F1 팀에 가입한 2010년에 로버트 쿠비카가 자신을 차갑게 대했다며 “그는 폐쇄적인 인물이라 아무것도 배울게 없다.”고 비난했다.

 신형 머신 ‘R31’이 발표된 이번주 월요일에 당시 페트로프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은 쿠비카는 “더 이상 깊게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쿠비카는 자신이 오히려 페트로프에게 “어떻게 하면 코스 밖으로 나가떨어지지 않는지를 배웠다”며 잦은 코스아웃을 범한 페트로프의 지난 데뷔시즌을 비꼬았다.

 르노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페트로프와 쿠비카의 어줍짢은 관계는 양쪽 모두에게서 비롯된 문제라고 설명한다.
“재미있는 건 비탈리도 말수가 적다는 겁니다.” “서로 문화는 다르지만 둘은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비밀이 많고 과묵하죠. 로버트의 경우 분명한 개인의 삶과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에게 접촉하는 비탈리가 하기 나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