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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하이퍼카 시대의 서막 - 2012 Pagani Huayra

사진:파가니


 파가니가 26일, 신형 플래그십 슈퍼카 ‘후에이라’를 공개했다.

 벌써부터 첫인상에 대한 감상평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후에이라’는 물범처럼 육중하고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가져 ‘존다’가 발산하던 날카로움은 줄어들었지만, 낮은 노우즈와 높은 테일, 봉긋하게 솟은 프론트 휀더와 콕핏, 저만치 멀리 떨어진 리어 휠은 정통성을 고스란히 잇고 있다.

 ‘SLS’를 통해 더욱 친숙해진 걸윙 도어는 ‘존다’와의 사이에 분명한 경계선을 긋는다.
‘존다 R’과 사용된 소재는 동일하지만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카본-티타늄 모노코크 프레임을 채용, 무게를 1350kg에서 억제했다. 그렇지만 안전장비 등이 늘어나면서 ‘존다 F’보다 100kg 이상 증가했다.

 유니크함을 잃지 않은 인테리어는 장거리 주행에서의 편안함도 어느 정도 배려하고 있고, 더욱 여유로워진 공간 한켠에선 위성 네비게이션과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SL 65 AMG 블랙 시리즈‘에 탑재되기도 했던 AMG제 6.0 V12 트윈터보 M158 엔진은 실린더 헤드를 비롯, 흡배기와 터보차저에 걸쳐 파가니가 독자적으로 개량, 여기에 ’Comfort’와 ’Sport’ 모드를 지원하는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결합해 700ps 출력, 102kg-m(1000Nm) 이상의 토크를 뿜어낸다. 이는 고스란히 후륜으로 전달된다.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하며 책임감을 보인 ‘후에이라’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플랩. 엔진룸 상단과 헤드라이트 내측에 배치되어 있는 비행기의 것과 닮은 플랩은 차량의 속도, 조향각, 스로틀 포지션 등에 의해 좌우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히 다운포스만 증가시키는 것뿐 아니라 코너링에서는 더욱 풍성한 그립을 제공한다.

 ‘파가니 후에이라’는 3월 1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가격은 미정. 하지만 약 15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 파가니 후에이라
전x폭x고: 4605x2036x1169mm
휠베이스: 2795mm
건조중량: 1350kg, 44:56
엔진: AMG 5980cc V12 바이터보
트랜스미션: Xtrac 7단 시퀸셜, RWD
출력: 700ps/6300rpm
토크: 102kg-m(1000Nm)/2500-4250rpm
0-100km/h: 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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