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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로마, 올림픽 유치 위해 F1 잠정 보류

사진:메르세데스GP


 로마가 올림픽 유치에 전념하기 위해 F1 개최의 꿈을 접었다.

 수년째 이탈리아 GP를 주최해온 몬자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로마는 작년에 F1 시가지 레이스를 개최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통적인 개최국이 한해에 두 차례나 GP를 여는 것보다 새로운 국가에 유치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버니 에클레스톤은 1시즌에 2개 레이스를 개최할 여유가 이탈리아에는 없다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지난주 로마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마저 로마 GP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자 이후 몬자와 로마가 교대로 F1 레이스를 개최하는 방안이 나오기까지 했는데, 결국 2020년 올림픽 유치에 주력하는 것으로 단락이 지어졌다.

 로마 시장 쟌니 아레만노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한걸음 물러선다.”면서 “수일 내에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교대로 GP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몬자측과 가진 대화는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