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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알론소, 팀 전략 비난 않고

사진:페라리


 2010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코 앞에서 놓친 페르난도 알론소가 아부다비에서 팀이 구사한 전략을 비난하지 않았다.

 레이스 초반 4위로 달리던 알론소는 후륜 타이어에 손상을 입은 마크 웨버가 피트인하는 것을 본 팀의 지시로 2랩 후 피트인했다. 그러나 이 판단으로 인해 알론소는 4위보다 훨씬 뒤에 잠겨버렸고 최종적으로 7위로 완주하는데 그쳤다.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충돌로 투입된 세이프티 카 상황에 피트인했던 비탈리 페트로프(르노)와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의 경우 알론소보다 앞서 나갔고 알론소는 그런 로스버그는 물론 페트로프마저 추월하지 못했다.

 "레이스가 끝난 후에는 최고의 전략이 무엇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알론소.
"만약 그때 피트스톱을 하지 않았더라면 웨버에게 추월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레이스 직후 페트로프에게 항의하는 듯 제스처를 취했던 알론소는 팀 전략에 상당한 불만을 품은 듯도 보였지만 페트로프의 다소 거친 방어에 대한 항의였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월하려 했지만 그는 마치 저와 결승전 최종 랩에서 챔피언쉽을 두고 다투듯 방어 했습니다. 그는 매우 공격적이었지만 실수 없이 굉장히 능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론소는 내년에도 페라리와 함께 타이틀을 다툴 수 있는 기쁨을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Q3에 진출하기 위해 다퉈야 하는 힘든 시즌을 보냈던 만큼 몹시 만족스럽습니다. 다시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게 되었고 마지막까지 타이틀을 다툴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 5개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우승 횟수로 니키 라우다와 후안 마누엘 판지오 같은 F1의 거대한 존재들을 넘을 수 있었기에 놀라울 다름입니다.(알론소 26회, 라우다 25회, 판지오 24회) 이들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충분히 챔피언쉽에서 다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