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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19차전 아부다비 GP 예선 - 베텔 폴, 해밀턴-알론소

사진:레드불


 2010 F1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GP 예선이 한국시간으로 13일 토요일 22시부터 시작되었다.

 레드불의 마크 웨버, 세바스찬 베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4명의 타이틀 경쟁자 중 누구에게 폴 포지션이 돌아갈지 결정되는 예선, 그 첫번째 세션 Q1에서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선두에 선 드라이버는 페르난도 알론소였다. 이때 당시 베텔은 0.2초 차 2위로 따라 붙고 있었고 멕라렌의 해밀턴과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3위와 4위로 그 뒤를 쫓았다.

 
마지막 순간에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가 1분 40초 231로 2위로 뛰어들면서 Q1이 종료되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려는 듯 서서히 태양이 저물어가기 시작한 Q2 초반은 각각 40초 475, 40초 906을 새긴 페라리 드라이버 알론소와 마사가 리드해나갔다.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두 페라리 듀오를 몰아내고 선두에 올라섰지만 얼마못가 이번 주말 처음으로 1분 39초대를 새긴 베텔에게 다시 빼앗기고 말았다. 그립이 충분하지 않았는지 종종 슬립을 범한 해밀턴(멕라렌)은 턴11에서 제동 도중 미끄러지며 코스아웃했다.
 마사와 충돌한 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 해밀턴은 곧 자세를 다잡고 2위로 포지션을 올렸다.

 Q2 체커기가 펄럭이면서 마지막 플라잉 랩에 들어간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의 경우에는 그리 운이 좋지 않았다.
쿠비카는 마지막 순간에 살짝 미끄러지는 실수로 넉 아웃 존인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Q3 진출에 실패, 대신 팀 메이트 비탈리 페트로프가 40초 중반의 기록으로 쿠비카가 빠진 Q3 빈자리를 채웠다.

 어느새 서킷 주변이 암흑으로 둘러싸인 Q3 계측은
윌리암스, 멕라렌, 페라리가 먼저 시작했다.
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턴이 차례로 1-2타임을 새긴 가운데 페라리의 알론소와 마사가 3-4위로 쫓는 와중에도 베텔(레드불)은 미동없이 차고에 머물러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세션이 시작된지 6분 30초 정도 지났을까? 비로소 베텔이 대열에 합류했다. 
예선 종료를 겨우 몇 분 남겨 놓은 긴박한 상황에서 서서히 스피드를 낸 베텔이 보란듯이 1위에 등극하더니 
이어진 랩에서 자신의 기록을 0.054 더 단축시키며 폴 포지션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지막 순간에 멕라렌의 해밀턴이 근소한 0.031초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베텔의 폴 포지션을 허용한 가운데 알론소(페라리)가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애석하게도 누구보다 톱3 그리드 확보가 절실했던 베텔의 팀 메이트 마크 웨버는 알론소가 빠진 5위 포지션을 물려 받는데 그쳤다.

 
이로써 1분 39초 394를 새긴 세바스찬 베텔을 시작으로 루이스 해밀턴(멕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젠슨 버튼(멕라렌), 마크 웨버(레드불)까지 톱5가 형성되었으며 톱 10까지는 펠리페 마사(페라리),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암스),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GP), 비탈리 페르토프(르노) 순으로 그리드가 돌아갔다.

 아부다비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일요일 한국시간으로 22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