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불
세바스찬 베텔이 브라질 GP에서 두 경기를 달린 중고 엔진을 사용한다.
한국 GP에서 레이스를 리드하던 세바스찬 베텔이 돌연 리타이어해야 했던 엔진 고장의 원인이 이번 주 르노에 의해 커넥팅 로드로 밝혀졌다.
한국에서 고장난 엔진은 2000km 수명 가운데 1600km를 달렸던 유닛.
르노의 파브리스 롭(Fabrice Lom)은 이번 주말 베텔의 'RB6'에 탑재되는 엔진이 이미 2레이스를 달린 유닛이라며 "주행거리 1066km로 이탈리아와 싱가포르에서 사용한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영암 레이스에서 르노 엔진이 9랩만 더 버텨줬어도 레드불과 베텔의 상황이 지금처럼 열악하지 않았을게 분명하다.
페라리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처럼 이제는 마크 웨버를 서포트해야 한다는 전 F1 드라이버들의 충고가 속속 들려오고 있음에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레이스를 포기해야 했던 억울한 입장인 세바스찬 베텔은 독일 'DPA'를 통해 타이틀 획득을 향한 전투 자세를 완화하지 않을거란 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개인적인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저의 퍼포먼스나 스피드와 관계가 없는 사건이었죠."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수학적으로 아직 타이틀 레이스 중인데 바보처럼 포기할 순 없습니다.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