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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17차전 한국 GP 프리주행 - 해밀턴 & 웨버 톱


사진_레드불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7차전 한국 GP가 22일 금요일에 드디어 막을 열었다.

 챔피언쉽 타이틀을 놓고 포인트 리더 마크 웨버와 페르난도 알론소, 세바스찬 베텔,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 5명의 드라이버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방어와 공격을 펼쳐야 하는 만큼 어떤 일도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서킷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다툼은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낳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 한국 GP 최초의 랩 타임은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가 새겼다.
알구에수아리의 기록은 2분 20초 611로, 최종 포장이 끝난지 얼마 안됐고 먼지가 많아 노면이 미끄러웠기 때문에 모든 머신들이 세션 시작 30분 정도가 지날 때까지 신중한 주행을 펼쳤다.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가기 시작해 랩 타임 또한 줄어들었다.
전반이 종료될 무렵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1분 44초 837를 기록했고, 차고에만 계속 머물던 루이스 해밀턴이 세션 종료 10분 가량을 남겨놓고 출격해 젠슨 버튼과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가 기록한 1분 41초 대를 따돌렸다. 해밀턴의 기록은 1분 40초 887.

 모든 드라이버가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1차 프리주행이 해밀턴의 리드로 종료되고 나서 14시부터 훨씬 빠듯해진 랩 타임 싸움이 전개되었다.

 세션 시작 30분 가량이 지났을 때 HRT의 사콘 야마모토가 연석에 걸려 스핀했다.
야마모토의 머신이 철수된 직후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가 처음으로 1분 39초대에 진입하며 타임시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것을 다시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0.003초 차이로 상회하면서 톱 5는 젠슨 버튼, 슈마허, 해밀턴, 알론소, 웨버 순으로 정렬되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수록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머신의 수가 증가했고 그 효과는 머신들의 전체적인 페이스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마크 웨버가 1분 37초 대를 끊었다.

 마크 웨버에 0.190초 차이를 내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피트로 복귀, 피트레인에서 흰 연기를 내뿜었던 젠슨 버튼이 마지막 주행을 다한 뒤 피트로 복귀하면서 마크 웨버가 라이벌 페르난도 알론소, 루이스 해밀턴을 누르고 1분 37초 942 리드로 2차 프리주행을 마쳤다.

 마크 웨버와 해밀턴의 기록 차는 0.337초, 6위에 이름을 올린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까지 더 이상 파고들데 없는 1초 이내의 갭을 보였다.

 조금씩 흐려지는 날씨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부상한 한국 GP 토요일 일정은 23일 11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