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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로스버그 "나는 과소평가 받고 있다."


사진_메르세데스GP


 니코 로스버그가 메르세데스GP 팀 내에서 자신이 충분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기력을 되찾는데 분투하고 있는 7회 월드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가 이번 시즌 3개 예선에서 로스버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로스버그는 13개 예선에서 슈마허를 앞섰고, 드라이버즈 챔피언쉽에서는 로스버그가 68포인트나 앞서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브래클리 거점의 이 팀에 대한 관심은 온통 힘겨운 복귀 첫 해를 보내고 있는 미하엘 슈마허에게만 쏠리고 있다.

 2010년에 메르세데스GP로 이적하기 전까지 4시즌을 윌리암스에서 보냈던 로스버그는 "내 퍼포먼스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슈마허는 공공연히 자신이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올해들어 얇아진 프론트 타이어가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그건 로스버그에게도 마찬가지다.

 "제게도 그렇습니다." 25세 로스버그는 독일 주간지 'Sport Bild'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히려 슈마허가 저보다 자신의 주행 스타일에 더 잘 적응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982년 월드 챔피언 케케 로스버그를 아버지로 둔 니코 로스버그는 또 "미하엘은 F1에서만 15년 간의 경험이 있다."며 7회 월드 챔피언의 부조의 원인이 2006년에 은퇴하고 가진 3년의 공백기 때문이라는 지적에는 공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어쩌면, 슈마허보다 로스버그의 성적이 더 좋은 것은 변화를 거듭해온 근래의 F1에서의 경험이 로스버그가 더 풍부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제게도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타이어는 이전과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모터스포츠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노베르트 하우그는 로스버그가 팀 내에서 과소평가 받고 있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윌리암스에서 많은 걸 배운 니코는 현재 F1에서 젊고 경험 있는 드라이버 가운데 톱 클래스에 자리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코는 필드에서 가장 뛰어난 비교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