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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장 토드 "팀 오더를 증명할 증거가 부족했다."


사진_GEPA
 

 팀 오더 혐의로 청문회에 출석한 페라리가 아무런 새로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은 증거가 불충분 했기 때문이라고 장 토드 FIA 회장이 설명했다.

 독일 GP에서 페라리는 팀 오더 혐의를 받아 FIA로부터 10만 달러 벌금을 부과 당했다.
이후 이 사건은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 (WMSC)로 회부되었고,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MSC 청문회 결과 열띤 논쟁이 무색하게도 페라리에게 어떠한 새로운 처벌도 내려지지 않았다.

 페라리가 처벌을 면했다는 소식에 각국 언론들이 일제히 들썩거렸다.
페라리와 FIA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댄 브라질 'Globo'는 페라리 F1 머신 엔진 커버에 FIA 스폰서 로고를 합성해 기재했고, 만약 페르난도 알론소가 올해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더라도 '팀 오더'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 붙을 거라 비난한 에디 조던은 FIA의 뜻이 '페라리 인터내셔널 어시스탠스(페라리 국제 원조 기구)'라며 미지근한 대처에 강한 질타를 날렸다.

 이런 가운데 장 토드 FIA 회장이 사건에 연류된 모든 페라리 관계자들이 당시 자신들의 행동이 팀 오더가 아니었다고 부정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증거가 없어 처벌을 내릴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죄라는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그것이 왜 유죄인지를 먼저 증명해야 합니다."
영국 'BBC'와 인터뷰한 장 토드는 '당시 페라리의 행위가 명백히 팀 오더였다고 보고 있는 시각이 팽배하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저도 그러한 의견에 동의합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