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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세바스찬 베텔, 젠슨 버튼에게 사죄


사진_xpb


 세바스찬 베텔의 과도한 열정의 희생양이 된 젠슨 버튼이 벨기에 GP 레이스가 종료된 직후 "그가 무엇을 하려 했는지 모르겠다"며 베텔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레드불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과 포지션 다툼을 벌이고 있던 젠슨 버튼은 사고 직전까지 2위로 달리고 있었다. 3위로 뒤를 쫓던 베텔은 그만 판단 미스로 젠슨 버튼에게 과도하게 접근했고, 이내 통제력을 잃은 베텔의 푸른색 머신은 젠슨 버튼의 '멕라렌 MP4-25' 옆구리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이후에도 베텔은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은 젠슨 버튼은 16랩을 끝으로 레이스를 마쳤야 했다. "무슨 일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언론 인터뷰에 응한 젠슨 버튼의 표정은 분명 몹시 불쾌해 보였다.

 "사이드포드에 강한 충격을 느낀 게 전부입니다. 이 충격에 라디에이터가 나갔고 주행 능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가 하고 싶었던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강한 충격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파란의 레이스를 치른 베텔은 이 사고로 드라이브-스루 패널티를 받았고, 이후 비탄토니오 리우치와의 충돌로 펑크에 휩싸여 노포인트로 레이스를 마쳤다.

 베텔은 레이스 종료 직후 곧바로 젠슨 버튼에게 "미안하다"며 사죄했다.
"분명 그의 레이스도 제 레이스도 망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바깥쪽에서 제동을 걸려고 쪽에서부터 진로를 변경하려 했는데 제동 중 범프가 발생해 머신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에게 충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