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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WRC] 9차전 랠리 독일 데이1 - 롭 vs 소르도


사진_시트로엥
 


 올 시즌 두번째로 맞이하는 타막 랠리 2010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9차전 랠리 독일이 개최되었다. 유서 깊은 도시 트리어(Trier) 인근 와인 생산지 모젤(Mosel)을 끼고 펼쳐지는 랠리 독일의 본질적인 성격은 타막 랠리지만, 캘린더 가운데 가장 변덕이 심한 노면을 가진 이벤트 중 한 곳으로 드라이버들에게 이름난 까다로운 시험 무대다.

 포도밭 주변으로 난 좁고 쭉 뻗은데다 헤어핀이 뒤섞인 금요일 스테이지에서는 핸드브레이크를 이용한 코너링 공략이 필수적이다.  매 요일마다 스테이지 컨디션이 달라, 그나마 여유로운 편에 속하는 일요일보다 하루 빨리 치러야 하는 토요일 스테이지에서는 바움홀더 군사 지역의 거친 콘크리트 도로를 지나야하며, 여기에는 탱크가 도로를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블록이 즐비해 있어 상당한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FIA 로테이션 시스템 때문에 개최되지 못한 2009년을 제외하고 2002년  개최 때부터 100% 승률을 자랑하며 7번 모두 포디엄 정상을 꾀 찬 세바스찬 롭이 예상을 저버리지 않고 랠리 독일 데이1 선두를 차지했다.

 6개 스테이지를 지나는 내내 한결 같이 롭의 뒤를 바짝 추격한 팀 메이트 다니엘 소르도는 롭의 견제를 뿌리치며 9초 5 차이로 종합 2위, 8차전 랠리 핀란드에서 우승한 야리 마티 라트바라가 롭에게 1분 04초 7 차 종합 3위로 BP포드 팀 톱에 섰다.

 오전에 안티 스톨 시스템 트러블로 시간을 지체한 시트로엥 주니어의 세바스찬 오지에는 오후에 트러블을 수복하고 SS5에서 종합 4위를 달리던 BP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을 추월했다.

 2008년 이후 '포드 포커스'로 첫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프랑코 듀발은 2008년 이 랠리에서 세바스찬 롭에게 1초 20 차이로 종합 3위를 차지했던 전적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안타깝게 전륜 드라이브 샤프트 트러블로 후륜 구동 주행을 펼치며 6위, 시트로엥 주니어의 키미 라이코넨은 8위로 데이1을 마쳤다.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는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타이어 공기가 빠지는 예기치 못한 트러블로 잃은 시간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며 SS4를 제지했으나, 머지않아 좌측 코너를 돌다 우측 뒷바퀴에 데미지를 입어 데이1에서만 두 번이나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피터 솔버그는 종합 8위 키미 라이코넨에 1분 24초 9 차로 9위로 피니쉬, 생애 첫 WRC 타막 랠리를 만족스럽게 마무리 지은 몬스터 WRT의 켄 블록이 톱 10을 매듭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