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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2,000마력의 영국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 2021 Lotus Evija


 한동안 잠잠하던 로터스가 새로운 하이퍼카 한 대를 몰고 나타났다. ‘이비야(Evija)’라는 이름을 가진 이 차는 자그마치 2,000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가격은 175만 파운드(약 26억원)로 책정되었으며, 2020년부터 생산되어 총 130대가 고객에게 인도된다.

 로터스가 처음으로 만든 전기차이자 하이퍼카인 이비야의 최고출력은 2,000마력이나 된다. 740마력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에 도달하는데 8.8초가 걸린다. 그러나 이비야는 시속 300km에 도달하는데 9초가 안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40km 이상이다.

 

 


 네 개의 바퀴에 각각 하나씩 총 네 기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인터그랄 파워트레인(Integral Powertrain)이 공급한 모터 한 기의 출력이 500마력으로, 그 전부를 합친 것이 2,000마력(ps)이다. 최대토크는 173.4kg.m(1,700Nm)다. 배터리는 같은 영국계 기업인 윌리암스 어드밴스드 테크놀리지가 공급한다. 배터리 팩은 2개의 시트 뒤에 배치됐다.

 이비야는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00km를 운행할 수 있다. Range, City, Tour, Sport, Track까지 주행 모드는 모두 다섯 가지가 있으며, 레이스 트랙에서 전력 질주하면 7분 동안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이미 트랙 주행을 위해 피렐리 트로페오 R 세미 슬릭 타이어를 갖춰 신고 있다. 로터스에 따르면 이비야는 출력 저하 없이 뉘르부르크링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350kW 충전 설비를 이용해 배터리 팩을 충전할 경우, 100% 충전에 18분이 걸린다.

 

 

 이비야의 길이는 4,459mm, 폭은 2미터이며 높이는 1,122mm다. 중량은 1,680kg 달성이 목표다. 만약 실제로 그것을 달성하면 현존하는 완전전기 하이퍼카 가운데 가장 가볍다.

 이비야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로터스에 대해 갖고 있던 모든 고정 관념을 깨부순다.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도 거기에 크게 한 몫 한다. 로터스는 르망 레이스 카가 공기 저항에 대응하는 방법을 파고 들었고, 그 결과 낮고 매끈하게 빠진 차체는 제트기의 돔을 닮은 캐빈을 가졌고, 거기에 다운포스는 높이고 저항은 감소시키는 벤추리(Venturi) 터널이 결합됐다. 벤추리 터널의 끝에는 비상하는 제트기의 뒷모습을 연상시키는 링 형태의 LED 테일램프가 달렸다.

 오버행이 짧은 것도 특징이다. 이비야에는 또 사이드 미러가 없고 그 대신 디지털 카메라가 달렸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도어 핸들도 제거했다.

 

 


 이비야는 레이스 카를 포함해 로터스가 역사상 130번째로 만든 자동차다. 그래서 이비야에는 ‘Type 130’이라는 개발 코드가 붙었고, 그 의미를 살려 생산대수를 130대로 제한했다.

 2017년 로터스를 인수한 지리(Geely)가 가진 거대 자본을 토대로 탄생한 이비야는 앞으로 로터스에서 탄생할 스포츠카들의 개발 방향성을 보여주며, 로터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또한 담고 있다.

 

사진=로터스/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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