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휴먼 호라이즌(Human Horizons)’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파이(HiPhi)를 통해 이번 주 중국에서 파격적인 전기차 한 대를 선보였다.
하이파이의 첫 양산 모델의 이름은 ‘HiPhi 1(하이파이 1)’이다. 하이파이 1의 뒷문은 테슬라 모델 X의 팔콘 윙 이상으로 매우 충격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앞문은 다른 차들과 똑같이 앞으로 열리지만, 뒷문은 아래쪽이 수어사이드, 위쪽은 걸윙 방식으로 열려 문턱을 넘을 때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다.
컨셉트 카를 보는 듯한 파격적인 외관 만큼이나 내부도 놀랍다. 테슬라의 전기차들처럼 센터 페시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이루어져있다. 하이파이 1 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운전석 앞과 조수석 앞쪽에도 거대한 스크린이 하나씩 달려있다. 한 마디로 대시보드의 전면부가 모두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사이드 미러는 디지털 카메라가 대신한다.
또 하이파이 1에는 세계 최초로 자가 적응과 학습을 통해 나온 다각적인 솔루션으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인간 지향 아키텍처 HOA(Human Oriented Architecture)가 구축되어있다.
4개의 ‘슈퍼 브레인’ 도메인 컨트롤러와 6개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이루어진 ‘신경망’이 기존의 CAN 네트워크보다 데이터 전송량이 우수한 1G 이더넷과 연결되어, 방대한 양의 정보를 평가하고 판단을 내림으로써 하이파이 1을 진정한 인텔리전트 & 스마트 카로 만든다.
하이파이 1은 96kWh 용량의 배터리로 최대 644km 거리를 달린다. 그리고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3.9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주파하는 출중한 가속력 또한 지녔다. 배터리 팩은 단계별로 다양한 용량을 가지는데, 96kWh는 그 중 가장 강력한 사양이다.
하이파이 1은 중국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되며, 이후 전세계로 시장을 점차 넓혀나간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2021년부터 생산 라인을 가동하기 위해 과거 기아차 합작 회사가 사용했던 공장을 손보고 있다.
사진=autoevolution/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