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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1] 메르세데스 "보타스의 미래 8월에 결정한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가 발테리 보타스와의 계약 연장 여부를 8월 여름 휴가 기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타스는 올해 말까지 메르세데스와 계약이 있다. 핀란드인은 개막전 호주 GP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좋은 기세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현재까지 바쿠에서 한 차례 밖에는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지 못했고,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 횟수가 점차 늘어나며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지난해 홈 경기 독일 GP에서 두 드라이버와 새롭게 계약을 연장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공장 폐쇄(여름 휴가) 전까지 좋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쳤으면 합니다. 호켄하임과 부다패스트에서 견고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그런 다음에 2020년과 그 이후 드라이버 라인업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저희에게 이것은 단순히 내년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8월 이후에 결정을 내리는데 우리가 동의한 이유입니다. 반드시 8월 안에 발표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난해 드라이버 시장에서 일어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에스테반 오콘이다. 르노는 오콘과 계약 체결 직전에 유턴해 다니엘 리카르도와 전격적으로 사인했다. 그에게는 맥라렌 이적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들은 메르세데스와 깊은 관계인 오콘을 기용하는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메르세데스의 두 엔진 고객 팀 레이싱 포인트와 윌리암스로 향하는 문도 그에게는 열리지 않았다.

 최근 외신은 오콘의 하스 이적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올해 보타스의 퍼포먼스에 만족한다. 그는 동시에 미래가 촉망되는 오콘을 잃는 상황도 원하지 않는다.

 “저희는 에스테반의 성장에 매우 만족합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해 에스테반은 안타깝게도 두 의자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두 의자 중 어느 쪽에 앉을지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발테리는 매우 강력한 퍼포먼스로 이 시트가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등하게 에스테반도 자신이 팀에 매우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주말마다 시뮬레이터를 타고 토요일에는 현장에 와 저희에게 의견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그는 훌륭한 아이입니다. 그 젊은 드라이버를 차에 태우면 무척 흥미로울 겁니다.”

 


 “반면에 다른 팀에서도 에스테반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우리의 이익 만이 아니라 에스테반에게도 이로운 혜택이 가도록, 다른 관심 있는 이들의 상황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저희가 발테리를 선택하게 되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가 그를 계속해서 키워나간다는 의미이며, 1년이나 2년, 또는 그 이상 에스테반을 우리의 손에서 잃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그 결정에 뒤따르는 결과입니다.”

 

사진=Formula1/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