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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9 F1] 샤를의 Q1 탈락은 “계산 착오였다” - 페라리


 페라리 팀 보스 마티아 비노토는 샤를 르클레르가 모나코 GP 예선에서 조기 탈락한 것을 두고, 불필요한 모험을 시도하다 계산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고 팀의 잘못을 시인했다.

 샤를 르클레르는 어릴 적부터 꿈꾸던 붉은 페라리 머신을 몰고 자신의 고향 모나코에서 달리는 첫 F1 레이스에서 예선 15위를 했다. 토요일 펼쳐진 예선에서 그는 한 차례만 주행해 Q1을 통과하는 것을 시도했다. 팀의 전략적 판단이었다. 그러나 세션 후반으로 가면서 라이벌들이 속속 기록을 단축해 순위가 점차 하락했고, 페라리는 그를 다시 트랙으로 내보내 반격하도록 하는데 실패했다.

 예선 종료 뒤, 팀 보스 마티아 비노토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기자 회견을 열고 Q2 컷-오프 타임을 잘못 판단했으며 샤를 르클레르 조차 자신의 기록이 안전한지 확신을 느끼지 못했지만, 팀이 잘못된 계산을 믿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미디어에 밝혔다. 

 “컷-오프 타임은 모든 드라이버가 기록하는 실시간 섹터 타임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보통 거기에는 마진이 더해집니다. 마진은 평소 세션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오차나 불확실성을 감안해 충분히 여유를 두는데, 오늘은 확실히 마진이 충분히 적용되지 않았거나, 매우 근소했습니다.” 

 

 


 비노토는 페라리가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메르세데스에 96점이나 뒤져있는 현재 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약간의 위험 부담은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의 경우에는 샤를 르클레르를 한 번만 달리게 해 타이어를 아끼는 것이 메르세데스, 레드불과 레이스에서 경쟁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비노토는 밝혔다.

 “저희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빠듯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시스템은 여유가 충분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위험을 감수했지만, 너무 큰 위험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가치가 없는 것이었고,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판단은 실수였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