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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리카르도 "누군가 페라리 이적 반대했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자신이 돈 때문에 2019년 페라리 이적 기회를 놓쳤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누군가가 자신의 페라리 가입을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주인 레드불 드라이버가 내년에 페라리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올해 레드불과 두 차례 우승을 거두었지만, 팀의 지원이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겨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아우토모토(Automoto)’는 헬무트 마르코와 관계가 틀어진 것도 레드불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며, 리카르도가 페라리에게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해 이적이 무산됐다는 이야기를 마르코가 패독에서 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그것은 사실일까?


 “무슨 얘길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아우토모토’는 리카르도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분명 누군가 제가 (페라리로) 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게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짐작 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리카르도는 그 짐작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바스찬 베텔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추정된다. 현재 페라리의 No.1 드라이버인 베텔은 레드불에서의 마지막 해에 팀 동료였던 리카르도에게 성적이 뒤쳐졌었다.


  페라리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그것이 무산된 이유를 ‘아우토모토’는 계속해서 추궁했지만, 자신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훗날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면 그것을 노려볼 의향이 있다고 리카르도는 인정했다.


 “그들(페라리)과 만났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르클레르와 합의를 마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실패한 것 같습니다.” “제게는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나중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어요.”



 결국 리카르도는 내년에 르노로 이적한다. 르노의 F1 고문을 맡고 있는 4회 챔피언 알랭 프로스트는 현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29세 호주인 드라이버에게 내년에 위닝 카를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속상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르노 이적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알랭은 항상 제게 친절했고 항상 좋은 말들만 해줍니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걸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저희는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도전입니다. 이기진 못하더라도, 르노는 훌륭한 인재들을 데리고 있고 잠재력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올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4위로 마친 르노는 내년에 레드불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았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