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 CAR

베이비 내비게이터로 부활했다. 링컨의 새 중형 SUV – 2020 Lincoln Aviator


 이번 주 미국에서 개막한 2018 LA 오토쇼에서 링컨이 럭셔리 중형 SUV ‘에비에이터(Aviator)’를 공개했다.

 

 링컨은 지난 13년 간 ‘에비에이터’를 만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북미시장에서 대형 SUV가 큰 인기를 끌며서 에비에이터가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정확한 차체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기에는 내비게이터를 닮은 외모 때문인지 대형 SUV처럼 느껴지지만, 링컨은 이 차를 7인승 미드사이즈 SUV라고 소개한다. 현재 개발 중인 6세대 익스플로러에 사용되는 포드의 올-뉴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으며, 경쟁 모델은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볼보 XC90, 아우디 Q7 등이다.


 고급 SUV인 에비에이터는 30방향 조절 기능과 5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갖춘 앞좌석 시트, 28개 스피커로 구성된 ‘레벨 울티마 3D(Revel Ultima 3D)’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현재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링컨은 에비에이터를 통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을 잠그고 해제하고 리프트게이트를 열 수 있는 ‘폰 애즈 어 키(Phone As A Key)’ 기능을 선보였다. 이것은 운전자가 차에 탑승하면 사전에 저장된 선호 시트, 사이드 미러, 스티어링 칼럼 포지션을 불러오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더불어 그 우측에는 마치 태블릿을 옆으로 뉘여 세워놓은 것처럼 생긴 대형 센터 스크린이 장착돼있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4방향 스위치로 화면 조작이 가능하며, 이 스티어링 휠에는 또 독특하게 림의 10시 방향에 음성 제어 버튼이 달려있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며, 앞뒤로 이동이 가능해 3열 시트 이용 여부에 따라서 알맞게 2열과 3열 시트 다리공간을 조절할 수 있다.




 에비에이터는 기본 모델 ‘에비에이터’ 외에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에는 3.0 V6 트윈-터보 엔진이 단독 탑재되며, 그랜드 투어링에는 거기에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추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진화한 V6 엔진이 탑재된다. 전기 모터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사이에 위치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는 조수석측 바닥 아래쪽에 위치해, 두 차는 수하물 공간에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에비에이터는 출력과 토크로 400hp와 400lb-ft(55.3kg.m)를 발휘,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은 링컨 역사상 가장 강력한 450hp, 600lb-ft(83kg.m)를 발휘한다. 두 차 모두 ‘셀렉트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에비에이터에는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2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이용해 매 상황에 적합하게 차고에 변화를 준다. ‘Entry’ 모드에서 쉽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게 차체가 낮아지고, 고속도로 주행 때나 스포츠 모드 ‘Excite’ 주행 때에도 안정성 향상을 위해 차체가 하향된다. 비포장 도로 주행 모드 ‘Deep’에서는 반대로 차고가 상승한다. 또 운전자가 차에 탑승할 때 에비에이터는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 친절히 맞이한다.


 또 노면 상황을 지속적으로 스캔해 포트홀이 나타나면, 곧바로 서스펜션 특성을 조절해 이벤트 지역을 가능한 부드럽게 통과한다.

 신형 에비에이터는 2020년형 모델로 내년 여름 북미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링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된다.


사진=링컨/ 글=offerkiss@gmail.com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