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8 F1] 최종전 아부다비 GP 결선 레이스 - 해밀턴 시즌 11승 달성!


 2018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마지막 경기 아부다비 GP에서 예선 1위 뿐 아니라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이로써 F1 역사상 최다 경기 21경기로 구성됐던 2018 시즌에 해밀턴은 총 11승을 챙겼다.


 시즌 11번째 폴 포지션에서 해밀턴은 좋은 출발에 성공하고, 보타스(메르세데스), 베텔(페라리), 라이코넨(페라리), 리카르도(레드불), 그리고 내년에 페라리 드라이버가 되는 샤를 르클레르(자우바)를 차례로 이끌고 가장 먼저 턴1을 빠져나왔다.


 니코 훌켄버그가 모는 르노 머신이 로망 그로장이 모는 하스 머신의 바퀴를 타고 뒤집어지며 날아간 사고로 세이프티 카가 투입됐고, 5랩부터 레이스가 재개됐다.




 2랩 뒤에 이번에는 버추얼 세이프티 카가 발령됐다. 키미 라이코넨이 몰던 페라리 머신이 갑자기 고장나 피트스트레이트 한쪽 편에 멈춰섰기 때문. 그는 피트월의 지시를 따라 스위치를 이리저리 만지며 이슈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키미 라이코넨과 페라리의 마지막 그랑프리는 거기서 그렇게 허무하게 막이 내리고 말았다.


 이 타이밍에 메르세데스는 선두 해밀턴을 피트스톱 시켰고, 새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하고 그는 레드불 뒤 5위로 후퇴했다. 무려 33랩이 되고나서야 당시 선두를 달리던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가 처음으로 피트로 들어가며, 레이스를 20랩 가량 남겨두고 다시 해밀턴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때까지 그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2위에 있었고, 3위는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었다. 그러나 레이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보타스의 타이어 상태가 빠르게 나빠져 갔고, 예선에서 2위를 거둘 때의 힘은 온데간데없이 베텔에게 2위 자리를 빼앗긴 것을 시작으로 두 레드불 드라이버에게도 추월 당하고 5위로 피니시 라인에 들어왔다. 보타스는 결국 레이스 종료를 15랩 남겨두고 피트스톱을 한 차례 더 실시했다.





 보타스를 추월하고 베텔이 2위로 올라섰을 때, 선두 해밀턴은 약 7초를 앞서 있었다. 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2.5초 간격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지만, 총 55랩을 달린 레이스에서 해밀턴과 베텔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 순간은 전혀 없었다.


 출발과 동시에 10위로 네 계단이 하락했던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해밀턴, 베텔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발테리 보타스를 끌어내리고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4위로 마쳤다. 최근 9경기에서 6차례 시상대에 오르고 그 중 한 번은 우승을 거뒀던 맥스는 키미 라이코넨에 불과 2점 차이로 아쉽게 챔피언십 3위 자리를 놓쳤다.


레이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9/abu-dhabi/race-result.html



 6위는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이며, 7위는 자우바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 8위는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 그리고 9위와 10위는 로망 그로장과 케빈 마그누센이다. 맥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어쩌면 자신에게 있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F1 경기를 11위로 마쳤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