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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베텔 “추월 알고 밀쳤다.” vs 맥스 “내게 돌진했다.”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일본 GP 결선 레이스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의 책임을 모두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돌렸다.


 “확실히 저는 공격적으로 추월했었습니다. 하지만 무모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베텔은 ‘스카이 스포츠 F1(Sky Sports F1)’에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우리가 더 빠르다고 느꼈고, 앞에 공간이 있어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를 보고 막았습니다. 하지만 안쪽에 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그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가까워지거나 자신 옆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면, 더 이상 빠질 수 없는 곳으로 밀치려합니다.” “키미의 경우를 보세요. 그는 트랙을 벗어났다가 곧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만약 키미가 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충돌했을 겁니다.”


 “항상 다른 사람이 나를 피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공간이 있어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만약 공간이 없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 문제없이 다 추월했었습니다.”


 “레이싱을 하다보면 각축이 일어나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면 항상 상대에게 공간을 내줘야합니다. 이번 경우에 저는 피할 곳이 없었고 그래서 저희는 충돌했습니다.”


 “이것은 레이싱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제 동작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더 좋게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결과를 다 알고 난 뒤에 말하는 건 쉽습니다.”





 그러나 맥스 페르스타펜은 베텔이 자신의 차 옆으로 돌진해와 충돌이 일어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 코너에서는 추월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그에게 공간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그가 제 차를 향해서 언더스티어됐습니다.”


 베텔이 페널티를 받는 것이 마땅했다고 생각하는지 맥스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올해 초 중국 GP에서 자신이 베텔의 차 옆부분을 충돌해 10초 페널티를 받았던 사건과 비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이것이 중국에서 저와 그 사이에 있었던 사고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는 중국에서처럼 트랙에서 스핀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 차 옆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는 더 조심했어야합니다.“



 이날 맥스는 베텔과 사고가 나기 전, 또 다른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과도 충돌 사고가 있었다. 베텔과 맥스 사이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 스튜어드는 둘 중 어느 한쪽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코넨과의 사고에 대해서는 맥스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5초 페널티를 부과했다.


 그러나 맥스는 당시 라이코넨이 자신과 충돌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며, 자신이 5초 페널티를 받은 것은 부당한 판결이라고 반박했다.


 “저는 (페널티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바퀴가 잠겨, 의도치 않게 트랙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트랙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거기서 키미는 바깥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제가 트랙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왜 제가 페널티를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멍청한 결정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