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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6차전 러시아 GP 예선 - 메르세데스 1-2, 보타스가 폴!


 포뮬러 원 2018 시즌 16차전 경기 러시아 GP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루이스 해밀턴이 0.145초 차이로 예선 2위를 거둬, 메르세데스는 5년 연속 러시아 GP 우승 달성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금요일 세바스찬 베텔이 했던 말처럼 실제로 페라리에게는 단지 충분한 속도가 없었던 것이었다.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 마지막 3차 프랙티스 세션에서도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와 벌어진 0.6초가 넘는 큰 격차를 좁히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찾는데 실패하고 예선에 돌입했다.


 그렇게 시작된 예선 첫 번째 세션 Q1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최종적으로 가장 빠른 1분 32초 410을 달렸다. 그리고 레드불이 메르세데스 바로 뒤를 따라붙었다. Q2부터 레드불은 트랙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번 주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 두 드라이버가 모두 파워 유닛 부품을 교체하고 대량의 페널티를 받았기 때문에 타이어도 아낄 겸 레드불은 전략적으로 Q2를 패스했다.


 그렇게 남은 예선은 자동적으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대결 구도가 됐다. 레드불 외에도 토로 로소에서 피에르 가슬리가 Q2에서 전략적으로 예선을 포기하며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이 2015년 이탈리아 GP 이후 처음으로 Q3 진출에 성공했다.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경쟁한 마지막 예선 세션 Q3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가장 먼저 1위를 선점했다. 보타스가 새긴 1분 31초 528 기록에 챔피언십 리더 해밀턴은 불과 0.004초가 늦었다. 보타스를 겨냥한 페라리 드라이버들의 Q3 첫 어택은 베텔이 0.6초, 라이코넨이 0.7초 큰 차이로 타깃에서 빗나갔다.


 이제 시선은 보타스와 해밀턴에게 집중됐다. 2차 주행에 돌입한 해밀턴은 섹터1을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 여기서만 보타스보다 0.3초가 빨랐다. 그러나 턴7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하다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트랙을 벗어났고, 이 결정적인 실수 뒤에 해밀턴은 피니시 라인이 아닌 피트레인으로 우회하는 것을 선택, 보타스의 승리를 인정했다.




 


 지난해 러시아 GP 우승자인 보타스가 새긴 최종 폴 타임은 1분 31초 387이다. 지난해 세바스찬 베텔이 새긴 기록보다 1.8초가 빠르다.


 세바스찬 베텔이 3위, 키미 라이코넨이 예선을 4위로 마쳤다. 최종적으로 두 사람과 보타스의 예선 기록은 각각 0.556초와 0.85초 차이가 났다. 그리고 5위는 하스에서 케빈 마그누센이 차지했다. 6위는 포스인디아에서 에스테반 오콘, 7위는 자우바에서 샤를 르클레르, 8위는 포스인디아에서 세르지오 페레즈, 9위는 하스에서 로망 그로장, 10위는 자우바에서 마커스 에릭슨이 차지했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4/russia/qualifying.html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와 니코 훌켄버그도 Q2에서 차고에 그냥 남아있는 것을 선택했다. 그들은 레이스를 처음 출발할 때 사용할 타이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Q3의 문턱을 넘어가지 않았다. 카를로스 사인스와 니코 훌켄버그의 예선 성적은 각각 14위와 15위. 하지만 11위를 한 맥스 페르스타펜, 12위를 한 다니엘 리카르도, 13위를 한 피에르 가슬리까지 세 명의 드라이버에게 모두 엔진 페널티가 있어서 실제로 레이스를 출발할 때 순위는 11위와 12위가 된다.


 한편, 올해 발테리 보타스가 폴 포지션을 획득한 것은 오스트리아 GP 이후 두 번째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