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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메르세데스, 페라리의 몬자 미스테리 “분석 필요하다.”


 몬자에서 페라리가 결선 레이스에 들어서자 갑자기 힘을 잃은 원인에 메르세데스도 궁금증을 나타냈다.


 현재 페라리는 엔진 파워에서 메르세데스에 조금 앞서 있다. 그래서 엔진 파워가 중요한 몬자 서킷을 무대로 하는 이탈리아 GP에서 페라리의 우승이 유력하게 전망됐었고, 프랙티스 세션과 예선에서 실제로 페라리는 디펜딩 챔피언 메르세데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 두 팀은 트랙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메르세데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뇨, 모르겠습니다.” 레이스에서 갑자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페이스 차가 사라진 이유를 묻자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이렇게 답했다. “퍼포먼스 패턴이 하루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이유는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치프 레이스 엔지니어) 쇼블린 주변의 영리한 전문가들은 알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이것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그는 어쩌면 페라리가 홈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특정한 엔진 모드를 이용해 프론트 로우 그리드를 확보했지만, 그것을 장거리를 달리는 레이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게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원 랩에서는 쓸 수 있지만, 레이스에서는 쓸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확실히 그들은 아주 아주 좋은 차를 가졌었고, 일요일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은 차에서 세바스찬의 속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과 우승을 다투던 폴 스타터 키미 라이코넨의 타이어 성능이 급격하게 하락한 원인은 블리스터링에 있었다.

 

 첫날 오전에 내린 비와 오후에 마커스 에릭슨에게 일어난 사고로 인해 오랜 시간 세션이 중단되는 바람에 팀들은 차의 셋업 작업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키미 라이코넨은 레이스에서 먼저 피트스톱을 실시하고 난 뒤 루이스 해밀턴이 자신을 오버컷 하지 못하게 만들려다 새 타이어를 지나치게 혹사시켜 버렸고, 또 발테리 보타스를 뒤쫓는 동안 다운포스가 어지럽혀져 미끄러짐이 심화되면서 키미 라이코넨만 유독 심한 블리스터링에 휩싸이고 말았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