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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4차전 이탈리아 GP 예선 - 키미 폴! 페라리의 1-2를 리드


 페라리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홈 그랑프리 이탈리아 GP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벨기에 GP에서 우수한 페이스를 나타냈던 페라리는 이번 예선 경기에서 폴 포지션 획득이 유력했다. 그리고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두 페라리 맨이 폴 포지션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Q1과 Q2는 모두 세바스찬 베텔이 리드했다. Q1에서는 키미 라이코넨이 2위로 따라 붙어 페라리가 1-2를 완성했지만, Q2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십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2위로 부상해 대망의 Q3를 앞두고 페라리를 압박했다.


 그리고 시작된 Q3에서 두 대의 페라리 머신이 먼저 플라잉 랩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베텔이 1분 19초 497 기록으로 1위가 됐지만, 중간에 실수가 있었던 그 랩보다 0.038초 좋은 기록으로 들어온 키미 라이코넨이 곧 다시 1위가 됐다. 그러나 그 둘을 뒤따라서 피니시 라인에 들어온 챔피언십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거침없이 1위로 부상, 폴을 반쯤 손에 쥐었다. 이때 해밀턴은 페라리보다 0.069초가 랐다.


 Q3 두 번째 랩은 해밀턴이 가장 먼저 시작했고, 해밀턴, 베텔, 라이코넨 세 사람 모두 추가 기록 단축에 성공했다. 그러나 첫 번째 섹터에서 셋 중 가장 빨랐던 키미 라이코넨이 팀 동료 베텔보다 0.161초 빠르고 해밀턴보다 0.175초 빠른 기록을 거둬 최종적으로 폴 포지션을 입수했다.


키미 라이코넨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SIdpN2HZDM


 키미 라이코넨은 이번에 1분 19초 119 랩 타임으로 작년 모나코 GP 이후 처음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14년 전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수립한 몬자 랩 레코드도 새롭게 경신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내일 이탈리아 GP 결선 레이스를 메르세데스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와 함께 스타팅 그리드 두 번째 열에서 출발한다. 보타스는 이번에 폴 경쟁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그의 예선 최고 기록은 라이코넨과 비교해 0.537초나 느렸다.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1.335초 차로 5위를 차지했고, 하스의 로망 그로장이 6위,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7위,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이 8위, 토로 로소의 피에르 가슬리가 9위, 윌리암스의 란스 스트롤이 10위를 차지했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2/italy/qualifying.html



 이번 예선에서는 맥라렌과 자우바를 제외한 총 8개 팀의 드라이버 10명이 Q3 진출에 성공했다.


 Q1에서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의 샤를 르클레르, 토로 로소의 브렌든 하틀리, 자우바의 마커스 에릭슨, 맥라렌의 스토펠 반도른이 각각 탈락했다. 포스인디아는 이번에 몬자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스의 로망 그로장에게 0.001초가 뒤져 페레즈는 Q1에서 탈락했다. 샤를 르클레르는 타이트하게 코너를 돌다 트랙을 넘어가버린 실수에 발목을 붙들렸다.


 Q2에서는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 윌리암스의 세르게이 시로트킨,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탈락했다. 리카르도는 이번 예선을 통틀어 딱 한 차례만 전력 질주를 했다. 마그누센과 알론소는 턴1에 나란히 진입해 서로 같은 레이싱 라인을 놓고 다투다 마지막 어택 기회를 무산시켜 버리고 말았다.


 이번 주에는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니코 훌켄버그(르노), 마커스 에릭슨(자우바)에게 엔진 교체로 인한 그리드 강등 페널티가 있다. 리카르도의 예선 성적은 15위. 훌켄버그는 14위, 에릭슨은 19위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