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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보타스, 토토 울프의 ‘윙맨’ 표현에도 “팀 신뢰한다.”


 발테리 보타스가 자신을 가리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의 ‘윙맨’이라고 표현한 팀 보스 토토 울프의 발언에 불쾌감을 나타냈다가 급히 철회했다.


 “윙맨이라는 표현은 잘못됐습니다.” 헝가리 GP 결선 레이스가 종료된 뒤 자국 매체 ‘MTV’에 이렇게 말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강한 어조로 팀 보스 토토 울프의 ‘윙맨’ 표현과 관련해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이번 사건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 때 완전히 의미가 곡해되는 전형이라며 ‘윙맨’ 논란은 오해라고 일축했다. ‘윙맨’은 원래 전투기가 편대 비행을 할 때 좌우에서 호위하는 호위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저희에겐 넘버1과 넘버2가 따로 없습니다. 저는 단지 그의 레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어쩌면 윙맨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는 놀라운 레이스를 했고 루이스가 리드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토토 울프의 공개적인 해명이 있은 뒤, 보타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존에 자신이 밝힌 ‘윙맨’ 표현에 대한 날선 입장을 철회, 내부적으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세를 낮췄다.


 “저는 제 결과에 실망했고 한동안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였지만, 그의 진짜 말뜻이 무엇인지 압니다.” “같은 레이스에서 루이스가 저와 같은 상황에 놓였어도 그는 같은 말을 했을 겁니다. 저희는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고, 그 점에 있어 저는 팀을 100% 신뢰합니다.”


 하지만 보타스는 앞으로도 자신이 타이틀 레이스 중인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을 위한 팀 플레이나 서포트 레이스를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의 절반을 지났고 포인트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팀은 결단을 내릴 것입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