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향해 총구를 빼들었다. 다음 5세대 레인지 로버는 위 두 모델 벤테이가, 컬리넌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럭셔리 SUV로 개발된다.
이번 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는 차기 레인지 로버에 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랜드로버의 기술 역량이 총동원돼, 새로운 경량 플랫폼과 고효율 파워트레인, 첨단 자율주행 기술로 무장하고 BMW X8, 아우디 Q9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과도 경쟁하는 슈퍼 럭셔리 SUV가 된다는 것.
차기 레인지 로버는 우선 현재의 D7u 플랫폼을 버리고 차세대 모듈러 플랫폼 ‘MLA’로 개발된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의 최신 플랫폼처럼 MLA 역시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차기 레인지 로버 뿐 아니라 차기 재규어 XE 등의 차량에도 널리 쓰인다.
MLA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무게와 호환성이다. 알루미늄 집약형 플랫폼인 MLA는 기존의 D7u 플랫폼보다 무게가 훨씬 덜 나가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랜드로버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레인지 로버에 탑재되고 있는 V6와 V8 포드 엔진은 다음 세대에서 모두 사라진다. 대신 인제니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의 조합으로 엔진의 파워와 효율성이 동반 증가한다.
‘오토카’에 따르면 차기 레인지 로버는 2021년에 출시된다.
사진=랜드로버/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