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가 이번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에서 랩 타임 신기록을 세웠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는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를 몰고 '녹색 지옥'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악명 높은 20.832km 길이의 노르트슐라이페를 평균 시속 233.8km로 질주했다. 그리고 5분 19.55초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을 무려 51.58초나 앞당긴 것이다.
스테판 벨로프(Stefan Bellof)가 세운 6분 11.13초 랩 타임은 지난 35년 31일이라는 시간 동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이었다. 1985년 스파-프랑코르샹에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유능한 레이서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그런 그의 기록을 갈아치운 티모 베른하르트는 스테판 벨로프의 죽음 30주년이 되던 2015년에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1980년대 스타 레이서의 디자인을 따라한 블랙/레드/골드 헬멧을 쓴 채 스파-프랑코르샹 6시간 레이스에 참가한 적이 있다.
한편 포르쉐는 이로써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를 통해 두 번째로 트랙 레코드를 새롭게 수립했다. 지난 4월 9일 스파-프랑코샹에서는 닐 야니(Neel Jani)가 포뮬러 원 카보다도 0.783초 빠른 랩을 달렸었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는 유서 깊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는 물론, 2015년, 2016년, 2017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챔피언십 내리 우승한 919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를 대회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개량한 차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160 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에보의 무게는 단 849kg이며, 50% 이상 더 강력한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사진=포르쉐/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