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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9차전 오스트리아 GP 예선 – 해밀턴, 베텔 꺾고 ‘다크호스’ 보타스가 폴!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오스트리아 GP에서 2년 연속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보타스는 1분 3초 130 기록으로 올해 첫 폴 포지션을 손에 넣었다. Q3 초반부터 그는 챔피언십 리더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마저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그리고 세션 후반에 자신의 기록을 0.134초 더 단축시키는데 성공하고 레드불 링 마스터의 등장을 알렸다.


 팀 동료 해밀턴이 예선 2위를 차지해, 메르세데스가 또 한 번 스타팅 그리드 첫 번째 열을 독점했다. 보타스와 해밀턴의 기록 차는 0.019초에 불과했다. 3차 프리 프랙티스 때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의 순위가 단 0.029초에 갈려, 이번 예선에서 해밀턴과 베텔의 100분의 1초 차 기록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메르세데스 대 메르세데스의 경쟁이었다.


 베텔은 보타스에 0.334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키미 라이코넨은 0.530초 차 4위를 기록했다.


 Q3 첫 어택 때 해밀턴은 턴3에서 에이펙스를 완전히 놓쳐버렸고 베텔은 턴4에서 트랙 경계를 넘어가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Q3 두 번째 어택을 통해 해밀턴은 보타스의 Q3 첫 랩 1분 03초 264 만큼은 넘어섰다. 그러나 베텔의 예선 최종 기록은 1분 03초 464로, 만약 보타스가 Q3 후반에 기록 단축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베텔은 보타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엔진의 힘이 중요한 섹터1과 섹터3에서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보다 강했다.


오스트리아 GP: 발테리 보타스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JuJ53P6QQY&feature=em-uploademail



 한편 베텔은 Q2 때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의 플라잉 랩을 방해한 혐의로 현재 스튜어드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인스는 Q3 진출에 성공해 9위 성적으로 예선을 마쳤다.


 메르세데스, 페라리가 톱4를 채우고, 톱6는 놀랍게도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과 하스의 로망 그로장이 채웠다.


 그로장은 Q3 초반부터 두 대의 레드불보다 좋은 기록을 달렸다. 비록 길이는 짧지만 전력 질주 구간이 많아 레드불은 매년 홈 서킷인 레드불 링에서 기를 펴지 못했었다. 그런 레드불을 이미 3차 프리 프랙티스 때부터 0.025초 차로 뒤쫓았던 그로장은 결국 다니엘 리카르도를 제치고 6위를 거뒀다.


 리카르도와 사인스 사이 8위는 또 다른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이, 10위는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기록했다.


 가장 빠른 10명의 드라이버가 서로 기록 경쟁을 펼치는 Q3 진출권을 놓고 벌어진 중위권 팀들 간의 싸움에서 포스인디아, 토로 로소, 맥라렌은 고배를 마셨다. 자우바에서 샤를 르클레르가 예선 13위를 한 가운데,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14위, 윌리암스의 란스 스트롤은 15위를 했다. 포스인디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에스테반 오콘으로 11위이며, 토로 로소에서 피에르 가슬리는 12위를 기록했다.


 13위 르클레르는 프랙티스 세션 때 발생한 엔진 이슈 여파로 기어박스 교체가 결정돼,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고 내일 레이스를 18위에서 출발한다.


오스트리아 GP: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7/austria/qualifying.html


 한편,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이번에도 이번 그랑프리 주말 가장 빠른 울트라소프트 대신 슈퍼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로 레이스를 출발하며 페라리는 울트라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로 출발한다. 울트라소프트는 슈퍼소프트에 비해 랩 타임은 빠르지만 내구성은 약하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