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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레드불 “리카르도는 해밀턴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다니엘 리카르도는 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의 계약 상황을 지켜보며 레드불과의 협상을 미루고 있다. 헬무트 마르코가 최근 이 같이 밝혔다.


 레드불은 지난 경기 모나코 GP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로 부상한 다니엘 리카르도와 현행 계약이 종료되는 올해 말 이후에도 계속 함께하길 원한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타이틀 경쟁에 욕심을 나타내온 그는 메르세데스나 페라리 이적을 포함한 다양한 수를 현재 고민 중이다.


 “리카르도는 해밀턴이 거취를 결정하기 전에 사인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레드불 레이싱 고문 헬무토 마르코는 계약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조금 의아스럽지만, 서둘러 그 고민이 끝나길 바랍니다.”


 해밀턴의 잔류를 확신하는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 역시 리카르도의 헛된 기다림이 너무 오래 가지 않길 바란다.


 “루이스는 계속 저희와 함께 합니다.” ‘크로네 차이퉁(Kronen Zeitung)’은 라우다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프로모션 같은 작은 문제일 뿐입니다.” “또한 저희는 리카르도에게 아무런 제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영원히 기다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2016 챔피언 니코 로스버그는 리카르도가 페라리로 이적해 2014년에 레드불에서 함께 달렸던 세바스찬 베텔과 다시 재결합한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콕 짚어 누가 어디에 가야한다고 말하면, 리카르도가 페라리로 가야합니다.” 만약 자신이 팀을 꾸린다면 어떤 드라이버를 영입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로스버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레드불에 있을 때 리카르도가 더 빨랐었기 때문에 베텔이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리카르도에게는 좋은 선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루이스 해밀턴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그가 지금 거기서 갈 수 있는 곳은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뿐입니다.” ‘ESPN’은 디펜딩 챔피언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저는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밀턴은 리카르도의 레드불 잔류를 유력하게 전망한다. “그리고 페라리를 보면 키미는 계속 달리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키미)는 올해 드라이빙이 아주 아주 좋고, 나이 들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좀 더 오래 활동 할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에서는 루이스 해밀턴 뿐만 아니라 발테리 보타스도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된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