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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바르셀로나서 맥라렌 새 노우즈, 페라리 윙 미러 공개


 지리적, 물류적 이점을 이유로 F1 팀들이 전통적으로 시즌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스페인 GP에서 예상대로 맥라렌이 파격적인 새 디자인의 노우즈 콘을 선보였다.


 올해 혼다에서 르노로 엔진 공급자를 변경한 맥라렌은 지난 3년보다 힘찬 출발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달라진 건 없었다. 복수의 외신은 맥라렌이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어 당초 멜버른에서 계획했던 패키지 투입에 실패했으며, 스페인에서 ‘B’ 카로 불릴만한 수준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주 실제로 맥라렌은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의 홈 무대이기도 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모습의 MCL33을 공개했다. 맥라렌의 새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에서 하이라이트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파격적인 노우즈 콘이다.


 이번 주 레드불의 머신에서도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목격됐다. RB14를 가리켜 “약간 미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특히 앞바퀴 뒤쪽 바지 보드 영역에서 일어난 변화에 흥미를 나타냈다.


 맥라렌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은 MCL33에서 앞쪽 프론트 윙 주변과 바지 보드의 변화에 주목했다.





 맥라렌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스페인 GP가 맥라렌에게 2018 시즌의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B 카’ 설은 부인했다.


 “팀의 95%가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를 바르셀로나에 가져올 텐데, 그러면 결국 그게 그겁니다.”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El Confidencial)’은 에릭 불리에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저희가 다소 후퇴할 수도, 어쩌면 약간 전진할 수도 있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소도 자신의 홈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업데이트는 “하루 아침에 선두권에 합류시켜줄 ‘묘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톱3와의 격차 감소에 그는 조심스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서킷에서는 모나코처럼 엔진의 중요도가 낮습니다.” 알론소는 말했다. “그런 만큼 섀시의 역할이 조금 더 커지고, 그것이 그들과 차이를 좁히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팀이 준비한 것들도 있으니까요.”


 한편 페라리는 헤일로에 고정된 새로운 형태의 리어 뷰 미러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지난달 FIA가 리어 뷰 미러를 헤일로에 달아도 된다는 기술 지침을 내리자 페라리가 거기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 미러 위쪽으로 작은 윙렛을 달아 공기역학적 이익을 도모한 점이 인상적이다.


 “저희는 몇 가지 새로운 것들을 이곳에 가져왔습니다. 몇몇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그 밖의 것들은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번 주 챔피언십 선두 탈환을 노리는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팀의 새로운 윙 미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차의 성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저는 멋진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것은 보다 나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차가 어떻게 보이는 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빠르면 최고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