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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드디어 베일 벗었다.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 2019 Rolls-Royce Cullinan


 롤스-로이스가 하이-엔드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컬리넌’을 10일 드디어 공개했다.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에 이어 롤스-로이스도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를 만들었다. 얼핏 느낌에 컬리넌은 롤스-로이스의 다른 어떤 차들보다 큰 덩치를 자랑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전장은 5,341mm로 고스트보다도 58mm 짧다. 폭은 216mm 넓은 2,164mm이며 축간거리는 3,295mm로 고스트와 같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컬리넌은 SUV 가운데 최초로 3박스 형태로 디자인된 차다. 한번에 바로 딱 떨어지지 않고 층이 진 후면부를 놓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구조는 승객실을 짐칸과 갈라놓아 아늑함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롤스-로이스가 선택한 방법으로 내부에서 파티션이 두 공간을 가른다.


 컬리넌은 팬텀 못지 않은 감성에 수준 높은 실용성도 갖추고 있다. 기본 560리터인 짐칸 용량은 뒷좌석 시트를 눕힐 경우 최대 1,930리터까지 늘어난다. 또 최대 2,245mm 길이의 짐도 실을 수 있다. 뒷좌석 시트는 3인승 벤치형과 더욱 고급스럽지만 고정형인 2인승 시트 두 가지가 있다. 뒷좌석 시트는 앞좌석 시트보다 높게 위치해 트인 시야를 가졌다.




 지난해 발표된 올-뉴 팬텀처럼 올-알루미늄 ‘럭셔리 아키텍처(Architecture of Luxury)’로 개발된 컬리넌은 거기에 신개발 6.75ℓ V12 트윈-터보 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의 결합으로 환경에 구애 없이 힘들이지 않는 주행을 한다. 고스트와 팬텀에서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컬리넌의 엔진 최고출력은 571ps(563hp), 최대토크는 1,600rpm에서 86.7kg.m(850Nm)가 나온다. 0->100km/h 제로백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량은 2,660kg이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강제로 제한됐다.


 이 밖에도 컬리넌에는 차체 움직임, 바퀴 회전, 조향, 카메라 정보를 초당 수백만번 계산해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최첨단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4휠 스티어링 시스템, 거친 지형이나 젖은 잔디, 진흙밭, 모래밭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에브리웨어(Everywhere)’ 버튼 등을 갖추고 있다.


 아직 컬리넌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4억 2,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고스트와 6억 3,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팬텀 사이에서 가격대가 정해질 전망이다.


사진=롤스-로이스/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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