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0 F1] 8차전 캐나다 GP 예선 - 해밀턴, 폴 포지션 획득


사진_멕라렌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8차전 캐나다 GP 예선에서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극적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해 레드불의 독주 행보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된 캐나다 GP 공식 예선에서는 3차 프리주행이 펼쳐진 오전보다 날씨가 따뜻해져 노면 온도가 다소 오르면서 타이어 상황이 개선되었는데, 포스인디아의 예상치 못한 톱 10 진입에 밀려 Q2에서 탈락한 미하엘 슈마허를 저버리고 시작된 Q3에서 제일 먼저 코스로 들어간 머신은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 두 멕라렌 머신이었다.

 초반, 루이스 해밀턴이 1분 15초 500을 새겨 각 드라이버들에게 목표치를 제공했다.
2위와 3위는 레드불의 마크 웨버와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가 갱신, Q3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선두를 탈환했으나 곧바로 마크 웨버가 1분 15초 373으로 선두에 섰다.

 이때까지 타임시트 3위에 올라있던 루이스 해밀턴이 마지막 어택에 들어가면서 동시에 체크 플래그가 펄럭였다. 오전 3차 프리주행과 Q1, Q2를 모두 제패했던 해밀턴은 주어진 마지막 기회에 혼신을 다해 구간을 지날 때마다 자신의 최속 기록을 갈아치워 최종적으로 1분 15초 105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폴 포지션 획득했다.

 피니쉬 라인을 지나자 마자 연료가 모두 떨어져 피트레인까지 가지 못하고 코스 위에 정차하는 헤프닝으로 해밀턴은 팬들의 원에 화답했고, 안타깝게도 연속 폴 포지션 행진에 제동이 걸린 레드불은 2위와 3위로 마크 웨버와 세바스찬 베텔이 들어와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획득하는데 만족했다.

 이들 뒤로는 4위에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5위 멕라렌의 젠슨 버튼, 6위 포스인디아의 비탄토니오 리우치, 7위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 8위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 9위 포스인디아의 에이드리안 수틸, 10위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가 상위 10위 그리드를 획득했다.

 전반적으로 온도가 낮고, 엄청난 길이의 직선 구간에 이은 헤어핀과 시케인의 등장으로 타이어와 엔진, 브레이크에 많은 부담을 주는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는 1스톱 작전이 불가능하다. 최소 2스톱의 가능성이 높은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8차전 캐나다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월요일 새벽 1시부터 시작되며 MBC ESPN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