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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맥스 “엔진 출력 갑자기 솟구쳤다.”


 바레인 GP 예선에서 일어난 맥스 페르스타펜의 충돌 사고는 르노 엔진에 의한 것이었다고 레드불은 밝혔다.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일요일 열리는 바레인 GP 결선 레이스를 15위에서 출발한다. 예선에서 이미 Q2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맥스는 트랙을 달리다 턴2 에이펙스를 빠른 속도로 지나쳐 미끄러졌고, 트랙 반대편 타이어 방벽을 강하게 때리며 차가 크게 파손되는 바람에 Q2는 아예 달리질 못했다.


 레드불은 사고 직후 텔레메트리 자료 분석을 실시했고, 거기서 당시 맥스가 르노 엔진의 갑작스런 출력 증가로 통제력을 잃고 스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속상합니다.” 예선이 종료된 뒤 맥스는 말했다. “데이터 조사에서 갑자기 150마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금 기묘한 일입니다.”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 같았습니다. 뒷바퀴가 갑자기 강하게 헛돌아 스핀에 빠졌습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한계로 몰아붙여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150마력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맥스는 지난 개막전 경기에서도 혼자서 스핀에 빠졌었다. 당시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하스 머신을 뒤쫓다 트랙을 벗어났을 때 차의 뒷부분이 손상돼 다운포스가 불안정해진 것이 스핀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었는데, 이번에도 호너는 20살의 젊은 맥스가 무리해서 주행하다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것도 레이싱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호너는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 이렇게 말했다. “절대 더 빠른 랩을 달리려고 한 게 아니었습니다. 순수하게 엔진의 최적화 셋팅을 알아내려는 의도로 달린 랩이었습니다.”


 “다행인 건 이 트랙은 추월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드 페널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도 않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의 기회가 있습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