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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개막전 호주 GP FP3 - 막판 역주로 페라리 1-2


 포뮬러 원 2018 시즌 개막전 경기 호주 GP의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 세션이 종료됐다.


 어제 날씨가 화창했던 앨버트 파크에 이날은 아침에 많은 비가 내려 웨트 컨디션에서 각 차량이 주행에 돌입했다. 다행히 트랙이 열린 현지시간 14시부터는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예선은 드라이 컨디션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세션에서 마지막 5분 가량은 트랙이 말라 슬릭 타이어를 쓸 수 있었다. 이 마지막 순간에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질주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토요일 가장 먼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베텔이 기록한 랩 타임은 1분 26초 067로 바로 어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기록한 전체 최고 랩 타임 1분 23초 931과는 큰 차이가 난다.


 그리고 베텔의 기록에 2.432초 차 2위를 기록한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 2.823초 차 3위를 기록한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까지 오직 세 명의 드라이버만 마지막에 슬릭 타이어를 신고 개인 최고 랩 타임을 갱신했다. 그 결과 금요일에 봤던 것과는 전혀 딴판인 타임시트가 나왔다.




 웨트 컨디션에서는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페라리가 마지막에 슬릭 타이어를 신고 정상으로 등반하기 전까지는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전체 페이스를 주도했고, 디펜딩 챔피언 팀 메르세데스에서는 테크니컬 이슈가 발생해 총 7바퀴 밖에는 달리지 못한 루이스 해밀턴을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근소한 차이로 이끌었다.


 보타스도 마지막에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달리려했으나, 제 시간에 스타트/피니시 라인을 출발하는데 실패해 그 시도는 무산됐다.


 앨버트 파크의 노면이 흠뻑 젖어있을 때 상위권을 달렸던 맥라렌은 마지막에는 7위와 8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 듀오에 겨우 종이 한 장 차이로 이번에 다시 한 번 톱10을 밟았다. 한편 포스인디아는 트랙 컨디션을 이유로 1시간 동안 인스톨레이션 랩 한 바퀴 만을 달렸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